北 대청해전 직후부터 ‘도발’ 호언

입력 2010.1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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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대청해전 직후부터 여러 차례 '보복' 운운하며 도발을 예고해왔죠.

총참모장 이영호 주도로 보이는데, 최근의 2차, 3차 도발 '호언'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직후, 북 측은 장성급 회담 단장 명의로 '값비싼 대가'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임의로 정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사격구역으로 선포하더니 올 초 백령도 NLL 인근에서 실제,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군 총참모부는 물론 국방위원회까지 나서 군사적으로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8월 해안포 발사 훈련 때는 일부 포탄이 NLL을 넘어오기도 했습니다.

고도로 계산된 행동을 통해 남·북간 긴장을 계속 끌어올린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 단계나 벼락 출세한 총참모장 리영호가 포 전문가 출신임을 들어 이번 도발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공개 석상에서 남한을 협박한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배후로 지목합니다.

<녹취> 김영철(북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장/2007년) : "얘기는 깊이 새겨듣지 않고 작은 일을 탐하다가 큰걸 잃을 수 있지 않나."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2차, 3차 도발을 공언하며 위협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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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청해전 직후부터 ‘도발’ 호언
    • 입력 2010-12-02 2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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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대청해전 직후부터 여러 차례 '보복' 운운하며 도발을 예고해왔죠. 총참모장 이영호 주도로 보이는데, 최근의 2차, 3차 도발 '호언'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직후, 북 측은 장성급 회담 단장 명의로 '값비싼 대가'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임의로 정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사격구역으로 선포하더니 올 초 백령도 NLL 인근에서 실제,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군 총참모부는 물론 국방위원회까지 나서 군사적으로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8월 해안포 발사 훈련 때는 일부 포탄이 NLL을 넘어오기도 했습니다. 고도로 계산된 행동을 통해 남·북간 긴장을 계속 끌어올린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 단계나 벼락 출세한 총참모장 리영호가 포 전문가 출신임을 들어 이번 도발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공개 석상에서 남한을 협박한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배후로 지목합니다. <녹취> 김영철(북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장/2007년) : "얘기는 깊이 새겨듣지 않고 작은 일을 탐하다가 큰걸 잃을 수 있지 않나."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2차, 3차 도발을 공언하며 위협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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