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공식 발표…“일방적 양보 아니다”

<앵커 멘트>

미국이 공개한 건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건 아니다, 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내일 우리 측의 협상 결과 <발표>를 보면 알 거라는 얘깁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FTA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늘 귀국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는 정식 발표뒤에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에서 우리도 챙긴 게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제가 내일 발표하면 또 우리가 주장해서 챙겨온 것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자동차부문 협상결과를 일방적으로 먼저 공개할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에 있을 FTA 협상 결과 발표를 보면 이번 합의가 우리 측에 불리한 협상 내용이 아니란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측이 공개한 합의 내용은 전체 타결 내용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일방적 양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협상 결과를 재가한 뒤 한미 FTA가 두 나라 모두에게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번 합의는 양국의 이익을 서로 균형있게 반영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KBS는 내일 오전 11시 정부의 한미 FTA 협상결과 브리핑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