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기회의 장” VS 야 “일방적 매국협상”

입력 2010.12.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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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회 비준과정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굴욕적이다, 매국협상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세계 1/4이 넘는 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환영했습니다.

한미간 협력과 동맹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미래와 후손을 위해 국회비준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먹고사는 문제를 정치 이데올로기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보겠지만 일방적으로 양보했거나 균형을 상실했을 경우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굴욕적 협상이었다며 비판의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녹취>차영(민주당 대변인):"이번 재협상은 굴욕적이고 매국적인 협상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쇠고기 문제 거론을 막기 위해 자동차에 대한 미국측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번 FTA 협정은 국회에서 다시 비준동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한미 FTA 동의안이 본회의 처리를 앞뒀다가 이번에 일부 내용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미 FTA 동의안의 경우 국회 제출에서 상임위 처리까지 무려 19개월이 걸렸고, 사상 유례없는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이번 협상결과에도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로 비준동의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특히 야당은 벌써부터 대여 공세를 예고해 새해 예산안 정국의 또다른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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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기회의 장” VS 야 “일방적 매국협상”
    • 입력 2010-12-04 2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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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회 비준과정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굴욕적이다, 매국협상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세계 1/4이 넘는 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환영했습니다. 한미간 협력과 동맹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미래와 후손을 위해 국회비준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먹고사는 문제를 정치 이데올로기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보겠지만 일방적으로 양보했거나 균형을 상실했을 경우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굴욕적 협상이었다며 비판의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녹취>차영(민주당 대변인):"이번 재협상은 굴욕적이고 매국적인 협상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쇠고기 문제 거론을 막기 위해 자동차에 대한 미국측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번 FTA 협정은 국회에서 다시 비준동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한미 FTA 동의안이 본회의 처리를 앞뒀다가 이번에 일부 내용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미 FTA 동의안의 경우 국회 제출에서 상임위 처리까지 무려 19개월이 걸렸고, 사상 유례없는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이번 협상결과에도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로 비준동의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특히 야당은 벌써부터 대여 공세를 예고해 새해 예산안 정국의 또다른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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