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불안 속 일상으로…복구 노력 구체화

입력 2010.12.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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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격 도발 이후 두번째 맞는 주말인 오늘 연평도에는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다시 정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평도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 연평도로 들어온 사람은 모두 2백50여 명, 주민도 일흔한 명이나 됐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인터뷰>홍인숙(연평도 주민):"이제는 안 나갈 거야. 나갈 생각 없어요. 주민들이 있다면 전 안 나가겠어요."

어업 통제 조치가 풀리면서 어선들도 출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경원(연평도 어민):"상황이 어수선하긴 해도 이게 생업인데 포기할 수가 없잖아요."

군도 가급적 빨리 사격 훈련을 실시한 뒤 연평도를 통제구역에서 해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관진(국방부 장관):"그건 (통제 조치 해제) 연평 부대장에게 적절하게 주민 편의를 도모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에 인천시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복구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부서진 마을을 복구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포격으로 파손된 현장을 안보교육장으로 보존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새 주거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영길(인천시장):"우리는 연평도 안에 새로운 이주단지를 만들어 평화마을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의 모습이 포격 도발 이전과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주민들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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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불안 속 일상으로…복구 노력 구체화
    • 입력 2010-12-04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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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격 도발 이후 두번째 맞는 주말인 오늘 연평도에는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다시 정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평도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 연평도로 들어온 사람은 모두 2백50여 명, 주민도 일흔한 명이나 됐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인터뷰>홍인숙(연평도 주민):"이제는 안 나갈 거야. 나갈 생각 없어요. 주민들이 있다면 전 안 나가겠어요." 어업 통제 조치가 풀리면서 어선들도 출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경원(연평도 어민):"상황이 어수선하긴 해도 이게 생업인데 포기할 수가 없잖아요." 군도 가급적 빨리 사격 훈련을 실시한 뒤 연평도를 통제구역에서 해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관진(국방부 장관):"그건 (통제 조치 해제) 연평 부대장에게 적절하게 주민 편의를 도모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에 인천시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복구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부서진 마을을 복구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포격으로 파손된 현장을 안보교육장으로 보존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새 주거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영길(인천시장):"우리는 연평도 안에 새로운 이주단지를 만들어 평화마을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의 모습이 포격 도발 이전과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주민들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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