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역전승 견인 ‘아들이 원동력!’

입력 2010.12.05 (17:35) 수정 2010.12.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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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삐칠지 모르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아들인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간판 공격수 정조국(26)이 최고의 한 해를 맞았다. 정조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8분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해 처음으로 K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정조국은 올해 2003년 12골 이후 7년 만에 10골 이상(13골)을 터뜨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지난해 12월 결혼, 올해 8월에는 득남이라는 겹경사가 이어졌다.



정조국은 "기쁘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감동적이다. 그동안 '가슴에 별을 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올해 행동으로 보여 드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많은 팬이 와주셔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역전의 원동력이 됐다. 이 기분을 많이 느끼고 싶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며 얼마나 더 우승을 할지 모르지만 올해만큼 기쁜 우승은 없을 것"이라는 정조국은 "남편, 아버지로서 떳떳해져 고맙다. 가족과 동료 선수들에게 평생 보답하며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동안 서울이 늘 상위권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만 모이다 보니 자기가 해야 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고 했다. 개인과 팀에 과부하가 걸려 위기에 대처할 때 아쉬운 부분이 나왔다"고 자평한 정조국은 "올해 많은 선수가 보강됐고 감독님도 새로 왔다. 특히 빙가다 감독이 선수들을 변화시켰다. 선수를 존중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 믿음이 쌓였다"고 말했다.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원동력을 묻는 말에 "솔직한 답을 하고 싶다. 아들(태하)이 태어나 너무 기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것 같다. 아들 덕분에 너무 큰 기쁨을 얻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와이프(탤런트 김성은씨)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나 가장 큰 원동력은 정태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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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국, 역전승 견인 ‘아들이 원동력!’
    • 입력 2010-12-05 17:35:36
    • 수정2010-12-05 17:46:22
    연합뉴스

 "아내가 삐칠지 모르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아들인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간판 공격수 정조국(26)이 최고의 한 해를 맞았다. 정조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8분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해 처음으로 K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정조국은 올해 2003년 12골 이후 7년 만에 10골 이상(13골)을 터뜨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지난해 12월 결혼, 올해 8월에는 득남이라는 겹경사가 이어졌다.

정조국은 "기쁘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감동적이다. 그동안 '가슴에 별을 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올해 행동으로 보여 드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많은 팬이 와주셔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역전의 원동력이 됐다. 이 기분을 많이 느끼고 싶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며 얼마나 더 우승을 할지 모르지만 올해만큼 기쁜 우승은 없을 것"이라는 정조국은 "남편, 아버지로서 떳떳해져 고맙다. 가족과 동료 선수들에게 평생 보답하며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동안 서울이 늘 상위권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만 모이다 보니 자기가 해야 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고 했다. 개인과 팀에 과부하가 걸려 위기에 대처할 때 아쉬운 부분이 나왔다"고 자평한 정조국은 "올해 많은 선수가 보강됐고 감독님도 새로 왔다. 특히 빙가다 감독이 선수들을 변화시켰다. 선수를 존중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 믿음이 쌓였다"고 말했다.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원동력을 묻는 말에 "솔직한 답을 하고 싶다. 아들(태하)이 태어나 너무 기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것 같다. 아들 덕분에 너무 큰 기쁨을 얻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와이프(탤런트 김성은씨)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나 가장 큰 원동력은 정태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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