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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K리그 플레이오프
마지막 잔치, 심판 판정은 ‘옥에 티’
입력 2010.12.05 (19:07) 수정 2010.12.05 (20:40) 연합뉴스
정규리그 1,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90분 내내 초록 그라운드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 팽팽한 공방.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인 5만6천759명의 관중.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은 올 한해 프로축구 K-리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잔치답게 인상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킨 `옥에 티’가 있었다.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다.



서울은 전반 10분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치우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잡다 놓치자 데얀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손재선 제2부심의 깃발이 들려 있었다. 데얀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데얀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은 제주가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고 나서인 전반 26분 또다시 나왔다.



제주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던 서울 공격수 정조국이 제주 수비수 마철준과 엉겨 넘어지자 최광보 주심이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철준이 정조국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것이다. 마철준은 공을 먼저 건드렸고, 정상적인 수비 행위였다면서 억울해했다.



앞선 데얀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자 심판이 페널티킥으로 서울에 보상 판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만큼 애매한 판정이었다.



더구나 최광보 주심은 제주 수비수 홍정호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달려들어 머리를 들이대는 등 지나친 항의를 했지만, 경고조차 주지 않는 등 원칙에 어긋난 판정으로 더욱 의혹을 부추겼다.



프로축구연맹이 공정한 판정을 내리겠다면서 6심제까지 도입했지만 어설픈 판정이 이어지자 감정이 격해진 양 팀 선수들은 이후 공을 다투다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했어야 할 심판들이 오히려 경기 흐름을 방해한 꼴이 됐다.



경기 후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하면서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사실 전반이 끝나고 그 짧은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을 다시 봤다. 내 생각에는 전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과 1차전 때 데얀의 만회골도 오프사이드였다. 실수를 통해 발전해야 하고 다음에는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면서 씁쓸해했다.
  • 마지막 잔치, 심판 판정은 ‘옥에 티’
    • 입력 2010-12-05 19:07:07
    • 수정2010-12-05 20:40:09
    연합뉴스
정규리그 1,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90분 내내 초록 그라운드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 팽팽한 공방.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인 5만6천759명의 관중.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은 올 한해 프로축구 K-리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잔치답게 인상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킨 `옥에 티’가 있었다.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다.



서울은 전반 10분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치우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잡다 놓치자 데얀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손재선 제2부심의 깃발이 들려 있었다. 데얀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데얀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은 제주가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고 나서인 전반 26분 또다시 나왔다.



제주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던 서울 공격수 정조국이 제주 수비수 마철준과 엉겨 넘어지자 최광보 주심이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철준이 정조국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것이다. 마철준은 공을 먼저 건드렸고, 정상적인 수비 행위였다면서 억울해했다.



앞선 데얀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자 심판이 페널티킥으로 서울에 보상 판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만큼 애매한 판정이었다.



더구나 최광보 주심은 제주 수비수 홍정호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달려들어 머리를 들이대는 등 지나친 항의를 했지만, 경고조차 주지 않는 등 원칙에 어긋난 판정으로 더욱 의혹을 부추겼다.



프로축구연맹이 공정한 판정을 내리겠다면서 6심제까지 도입했지만 어설픈 판정이 이어지자 감정이 격해진 양 팀 선수들은 이후 공을 다투다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했어야 할 심판들이 오히려 경기 흐름을 방해한 꼴이 됐다.



경기 후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하면서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사실 전반이 끝나고 그 짧은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을 다시 봤다. 내 생각에는 전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과 1차전 때 데얀의 만회골도 오프사이드였다. 실수를 통해 발전해야 하고 다음에는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면서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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