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훈련 시작에 연평도 주민들 ‘불안’

입력 2010.12.06 (13:08) 수정 2010.1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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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상 사격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평도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서해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뱃길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연평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부터 해상 사격 훈련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연평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씨 관계로 당초 예정보다 훈련 규모가 축소됐지만 연평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포격 도발 역시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을 트집 잡았었던 만큼 주민들은 이어지는 사격 훈련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지 모른다며 걱정을 털어놨습니다.

서해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취소되면서 어제 잠깐 섬에 들어왔다가 오늘 나가려던 주민들은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근본적인 안전보장과 생계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섬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주민들도 상당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증가세를 보이던 주민 수도 주춤했습니다.

어제 연평도로 들어온 주민은 41명인데 반해 섬을 떠난 주민은 62명으로 현재 남은 주민은 105명입니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당분간은 추가적인 전력증강 없이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사격 훈련을 준비할 계획인데요, 아직까지는 북한의 개머리 해안포 기지엔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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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훈련 시작에 연평도 주민들 ‘불안’
    • 입력 2010-12-06 13:08:35
    • 수정2010-12-06 13: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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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상 사격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평도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서해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뱃길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연평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부터 해상 사격 훈련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연평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씨 관계로 당초 예정보다 훈련 규모가 축소됐지만 연평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포격 도발 역시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을 트집 잡았었던 만큼 주민들은 이어지는 사격 훈련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지 모른다며 걱정을 털어놨습니다. 서해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취소되면서 어제 잠깐 섬에 들어왔다가 오늘 나가려던 주민들은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근본적인 안전보장과 생계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섬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주민들도 상당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증가세를 보이던 주민 수도 주춤했습니다. 어제 연평도로 들어온 주민은 41명인데 반해 섬을 떠난 주민은 62명으로 현재 남은 주민은 105명입니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당분간은 추가적인 전력증강 없이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사격 훈련을 준비할 계획인데요, 아직까지는 북한의 개머리 해안포 기지엔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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