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어민들 본격 조업…복구 작업 진행

입력 2010.12.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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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이후 부두에 묶여 있던 어선이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하는 등 연평도는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지금 연평도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른 아침이라 이곳 연평도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정적만 감돌고 있습니다.

바람은 많이 잦아 들었지만 추운 날씨가 계속돼 주민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곧바로 집에 들어가 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연평도에선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보름 만인 어제 오전 어민들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그물이 바닷 속에 방치돼 있었던 탓에 대부분 죽은 물고기와 쓰레기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어획량은 평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는데요.

어민들은 조업 중단 기간 동안의 어획량 피해가 심각하다며 한숨을 쉬었지만, 조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재개돼 주민 60여 명이 연평도로 돌아왔습니다.

또 임시주택 공사 기술자들과 전기안전공사, 자원봉사자들도 섬에 들어왔는데요.

이에 따라 복구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봉사자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을 얻어 부서진 집을 손질했고, 공사 관계자들은 임시 주택 15동의 전기와 배관 시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포격 이후로 문을 닫았던 연평도 농협도 공판장 업무와 현금 입출금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옹진군 측은 오늘도 많은 주민이 연평도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겨울 난방용 기름과 구호물품 등을 추가로 요청하는 등 복구지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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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어민들 본격 조업…복구 작업 진행
    • 입력 2010-12-08 07: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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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이후 부두에 묶여 있던 어선이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하는 등 연평도는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지금 연평도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른 아침이라 이곳 연평도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정적만 감돌고 있습니다. 바람은 많이 잦아 들었지만 추운 날씨가 계속돼 주민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곧바로 집에 들어가 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연평도에선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보름 만인 어제 오전 어민들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그물이 바닷 속에 방치돼 있었던 탓에 대부분 죽은 물고기와 쓰레기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어획량은 평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는데요. 어민들은 조업 중단 기간 동안의 어획량 피해가 심각하다며 한숨을 쉬었지만, 조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재개돼 주민 60여 명이 연평도로 돌아왔습니다. 또 임시주택 공사 기술자들과 전기안전공사, 자원봉사자들도 섬에 들어왔는데요. 이에 따라 복구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봉사자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을 얻어 부서진 집을 손질했고, 공사 관계자들은 임시 주택 15동의 전기와 배관 시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포격 이후로 문을 닫았던 연평도 농협도 공판장 업무와 현금 입출금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옹진군 측은 오늘도 많은 주민이 연평도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겨울 난방용 기름과 구호물품 등을 추가로 요청하는 등 복구지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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