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외 원정 도박’ 18명 특별 세무조사

입력 2010.12.09 (07:03) 수정 2010.12.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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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거액을 날린 사람들과 관련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회사 자금을 빼돌려 세금을 탈루해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가 짙다는 겁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 해외 도박장입니다.

하루에 수천만 원씩 잃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원정 도박자 : "최악의 경우에는 3천만 원? 거의 환자가 되는 거죠."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도 잦은 편이라는 게 원정 도박 알선업자의 얘기입니다.

<녹취> 원정도박 알선업자 : "제가 본 연예인도 몇 명 있어요. 이름만 얘기하면 다 아는..."

실제 전 NRG 멤버 이성진 씨는 원정 도박 혐의로 최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진 : "후회합니다."

가수 신혜성 씨 역시 해외 상습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았고, 원정 도박 논란이 있는 신정환 씨는 넉 달째 귀국하지 못하고 해외를 떠돌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이처럼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가 있는 연예 종사자나 기업주 등 1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신(국세청 국제조사과장) :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람 외에도 환치기 업자나 조장자 등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원정 도박과 함께 해외 재산 도피와 비밀 계좌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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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해외 원정 도박’ 18명 특별 세무조사
    • 입력 2010-12-09 07:03:34
    • 수정2010-12-09 0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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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거액을 날린 사람들과 관련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회사 자금을 빼돌려 세금을 탈루해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가 짙다는 겁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 해외 도박장입니다. 하루에 수천만 원씩 잃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원정 도박자 : "최악의 경우에는 3천만 원? 거의 환자가 되는 거죠."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도 잦은 편이라는 게 원정 도박 알선업자의 얘기입니다. <녹취> 원정도박 알선업자 : "제가 본 연예인도 몇 명 있어요. 이름만 얘기하면 다 아는..." 실제 전 NRG 멤버 이성진 씨는 원정 도박 혐의로 최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진 : "후회합니다." 가수 신혜성 씨 역시 해외 상습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았고, 원정 도박 논란이 있는 신정환 씨는 넉 달째 귀국하지 못하고 해외를 떠돌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이처럼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가 있는 연예 종사자나 기업주 등 1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신(국세청 국제조사과장) :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람 외에도 환치기 업자나 조장자 등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원정 도박과 함께 해외 재산 도피와 비밀 계좌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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