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허위 공시했나?
입력 2010.12.13 (07:11)
수정 2010.12.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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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인수와 관련해 공시하면서 인수가격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론스타가 내야 할 세금까지 하나금융이 먼저 내기로 한 사실까지 불거지면서 인수 작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약 4조 7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에게 주당 배당금 850원을 보장한 내용을 숨겼다며 하나금융을 '허위 공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실제로는 2천8백억 원가량 더 많은 인수 가격을 적게 보이게 하기 위해 주요 내용을 빠뜨렸다는 겁니다.
하나 측은 결국 지난 9일 정정 공시를 했습니다.
'보장'이 아니라 '상한'을 정했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 "(론스타가) 배당청구권을 지나치게 해가서는 (외환은행의) 주당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막기위한 수단이었다고 이렇게(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HSBC의 발표 내용을 보면 배당을 받게 되면 그 금액만큼 인수가격을 감액하도록 돼 있습니다.
론스타가 내야 할 세금을 하나 측이 먼저 내주기로 한 부분도 논란입니다.
하나 측이 론스타에 인수대금의 100%를 지급하고 론스타가 내야할 원천징수액 10%도 국세청에 낸 뒤 세금부문은 론스타와 사후정산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김보헌(외환은행 노조 홍보위원) : "론스타가 세금을 제때 곧바로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한 소송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금융비용을 비롯해서 추가적인 리스크를 하나금융이 대신 떠안아주겠다는 (합의라고 봅니다.)"
한편 당초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던 하나 측은, 오늘 인수자금의 25% 가량은 증자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인수와 관련해 공시하면서 인수가격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론스타가 내야 할 세금까지 하나금융이 먼저 내기로 한 사실까지 불거지면서 인수 작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약 4조 7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에게 주당 배당금 850원을 보장한 내용을 숨겼다며 하나금융을 '허위 공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실제로는 2천8백억 원가량 더 많은 인수 가격을 적게 보이게 하기 위해 주요 내용을 빠뜨렸다는 겁니다.
하나 측은 결국 지난 9일 정정 공시를 했습니다.
'보장'이 아니라 '상한'을 정했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 "(론스타가) 배당청구권을 지나치게 해가서는 (외환은행의) 주당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막기위한 수단이었다고 이렇게(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HSBC의 발표 내용을 보면 배당을 받게 되면 그 금액만큼 인수가격을 감액하도록 돼 있습니다.
론스타가 내야 할 세금을 하나 측이 먼저 내주기로 한 부분도 논란입니다.
하나 측이 론스타에 인수대금의 100%를 지급하고 론스타가 내야할 원천징수액 10%도 국세청에 낸 뒤 세금부문은 론스타와 사후정산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김보헌(외환은행 노조 홍보위원) : "론스타가 세금을 제때 곧바로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한 소송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금융비용을 비롯해서 추가적인 리스크를 하나금융이 대신 떠안아주겠다는 (합의라고 봅니다.)"
한편 당초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던 하나 측은, 오늘 인수자금의 25% 가량은 증자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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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허위 공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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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13 07:11:06
- 수정2010-12-13 08:48:20
![](/data/news/2010/12/13/2208953_210.jpg)
<앵커 멘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인수와 관련해 공시하면서 인수가격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론스타가 내야 할 세금까지 하나금융이 먼저 내기로 한 사실까지 불거지면서 인수 작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약 4조 7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에게 주당 배당금 850원을 보장한 내용을 숨겼다며 하나금융을 '허위 공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실제로는 2천8백억 원가량 더 많은 인수 가격을 적게 보이게 하기 위해 주요 내용을 빠뜨렸다는 겁니다.
하나 측은 결국 지난 9일 정정 공시를 했습니다.
'보장'이 아니라 '상한'을 정했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 "(론스타가) 배당청구권을 지나치게 해가서는 (외환은행의) 주당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막기위한 수단이었다고 이렇게(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HSBC의 발표 내용을 보면 배당을 받게 되면 그 금액만큼 인수가격을 감액하도록 돼 있습니다.
론스타가 내야 할 세금을 하나 측이 먼저 내주기로 한 부분도 논란입니다.
하나 측이 론스타에 인수대금의 100%를 지급하고 론스타가 내야할 원천징수액 10%도 국세청에 낸 뒤 세금부문은 론스타와 사후정산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김보헌(외환은행 노조 홍보위원) : "론스타가 세금을 제때 곧바로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한 소송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금융비용을 비롯해서 추가적인 리스크를 하나금융이 대신 떠안아주겠다는 (합의라고 봅니다.)"
한편 당초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던 하나 측은, 오늘 인수자금의 25% 가량은 증자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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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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