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병의 수기…“전우가 날 살렸다”

입력 2010.12.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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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도발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평부대 장병들이 '책'으로 엮어냅니다.

끈끈한 전우애가 있어 사선도 두렵지 않았다, 입을 모았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포격 기습에 불바다가 된 훈련장.

해병들은 평소 훈련한 대로 두려움 없이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영복(하사) : "포반장은 최대한 역할을 해서 포반원들을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였고 중대도 살리기 위해 신속한 사격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막사와 방공호 주변에도 포탄이 터져 자신도 파편에 맞을 수 상황에서도 쓰러진 전우를 먼저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재선(하사) : "들것에 누워있는 환자였는데 그 옆에서 자기는 쭈그려 앉아가지고 손을 잡고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과 행동을 하면서 말을 해주는겁니다."

휴가를 나가던 장병들까지 곧바로 달려와 전투태세를 갖췄습니다.

<인터뷰>박태민(상병) : "저희 포반장이 와서 포옹을 해주면서 살아와서 고맙다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한결같이 살아서 다행이라고 그러면서 저를 반겨줬습니다."

포화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응사했던 해병들은 곁에 전우가 있어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연평부대원들의 증언을 모아 체험 수기집을 발간하고, 정신교육 교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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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해병의 수기…“전우가 날 살렸다”
    • 입력 2010-12-14 2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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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도발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평부대 장병들이 '책'으로 엮어냅니다. 끈끈한 전우애가 있어 사선도 두렵지 않았다, 입을 모았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포격 기습에 불바다가 된 훈련장. 해병들은 평소 훈련한 대로 두려움 없이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영복(하사) : "포반장은 최대한 역할을 해서 포반원들을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였고 중대도 살리기 위해 신속한 사격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막사와 방공호 주변에도 포탄이 터져 자신도 파편에 맞을 수 상황에서도 쓰러진 전우를 먼저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재선(하사) : "들것에 누워있는 환자였는데 그 옆에서 자기는 쭈그려 앉아가지고 손을 잡고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과 행동을 하면서 말을 해주는겁니다." 휴가를 나가던 장병들까지 곧바로 달려와 전투태세를 갖췄습니다. <인터뷰>박태민(상병) : "저희 포반장이 와서 포옹을 해주면서 살아와서 고맙다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한결같이 살아서 다행이라고 그러면서 저를 반겨줬습니다." 포화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응사했던 해병들은 곁에 전우가 있어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연평부대원들의 증언을 모아 체험 수기집을 발간하고, 정신교육 교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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