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소비자들 냉담

입력 2010.12.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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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천 원짜리' 치킨에서 시작된 치킨 원가 논쟁이 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가 공개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킨값 논란 속에 프랜차이즈 업체가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원재료인 생닭 가격.

1kg당 시세는 평균 2천 원 선이지만 가공 과정에서 무게가 빠져 실제론 1.6kg짜리가 필요합니다.

가격은 3,260원,

여기에 가공비 650원이 더해져 사들이는 가격은 3,910원이라고 업체측은 밝혔습니다.

가맹점 공급가가 4,900원 선이니 닭고기에서 천 원 정도가 남습니다.

여기에 식용유와 포장상자 등 각종 부재료를 팔아 남는 돈 3백 원을 합치면, 결국 닭 한 마리를 팔 때 천3백 원 정도 남는다는 겁니다.

여기에 신제품 개발과 광고비 등에 지출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고 업체들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가맹점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 가맹점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는 그대로 믿으시면 안돼요...생각보다 걔네가 마진을 많이 가져가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원가공개에도 불구하고 원가를 더 낮춰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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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소비자들 냉담
    • 입력 2010-12-18 0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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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천 원짜리' 치킨에서 시작된 치킨 원가 논쟁이 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가 공개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킨값 논란 속에 프랜차이즈 업체가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원재료인 생닭 가격. 1kg당 시세는 평균 2천 원 선이지만 가공 과정에서 무게가 빠져 실제론 1.6kg짜리가 필요합니다. 가격은 3,260원, 여기에 가공비 650원이 더해져 사들이는 가격은 3,910원이라고 업체측은 밝혔습니다. 가맹점 공급가가 4,900원 선이니 닭고기에서 천 원 정도가 남습니다. 여기에 식용유와 포장상자 등 각종 부재료를 팔아 남는 돈 3백 원을 합치면, 결국 닭 한 마리를 팔 때 천3백 원 정도 남는다는 겁니다. 여기에 신제품 개발과 광고비 등에 지출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고 업체들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가맹점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 가맹점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는 그대로 믿으시면 안돼요...생각보다 걔네가 마진을 많이 가져가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원가공개에도 불구하고 원가를 더 낮춰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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