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지 주장 왜?…NLL 분쟁화가 목적

입력 2010.12.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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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침 전쟁이다. 북한은 우리 군사 훈련을 놓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소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953년 정전협정 직후 설정된 서해 북방 한계선을 줄곧 인정해 왔던 북한.

그런데 북한은 1999년 연평 해전 직후 태도를 갑자기 바꿉니다.

이른바 '해상 군사분계선'를 일방적으로 선포하면서 서해 NLL에 대한 무력화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잇따라 한 이후, 서해 NLL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강도높게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어제) : "애초부터 북방한계선은 조선정전협정에 어긋나는 불법무법의 산물이였고..."

북한의 이런 억지 주장은 6자 회담에서 NLL 협상도 의제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 박사(세종연구소) : "NLL을 분쟁지역화 함으로써 6자 회담이 재개되면 비핵화 문제와 함께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자..."

서해 5도 지역이 갖고 있는 막대한 전략적 이익도 북한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서울까지는 210km인 반면, 평양까지는 150km에 불과한 현재의 서해 북방한계선은 북한에게 매우 위협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북한의 주장대로 경계선이 된다고 가정하면, 인천이 최전선이 되면서 우리는 군사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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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억지 주장 왜?…NLL 분쟁화가 목적
    • 입력 2010-12-20 22:09:04
    뉴스 9
<앵커 멘트> 북침 전쟁이다. 북한은 우리 군사 훈련을 놓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소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953년 정전협정 직후 설정된 서해 북방 한계선을 줄곧 인정해 왔던 북한. 그런데 북한은 1999년 연평 해전 직후 태도를 갑자기 바꿉니다. 이른바 '해상 군사분계선'를 일방적으로 선포하면서 서해 NLL에 대한 무력화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잇따라 한 이후, 서해 NLL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강도높게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어제) : "애초부터 북방한계선은 조선정전협정에 어긋나는 불법무법의 산물이였고..." 북한의 이런 억지 주장은 6자 회담에서 NLL 협상도 의제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 박사(세종연구소) : "NLL을 분쟁지역화 함으로써 6자 회담이 재개되면 비핵화 문제와 함께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자..." 서해 5도 지역이 갖고 있는 막대한 전략적 이익도 북한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서울까지는 210km인 반면, 평양까지는 150km에 불과한 현재의 서해 북방한계선은 북한에게 매우 위협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북한의 주장대로 경계선이 된다고 가정하면, 인천이 최전선이 되면서 우리는 군사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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