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등탑 7년 만에 점등…북녘 땅 밝힌다

입력 2010.12.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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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과 불과 강 하나만을 사이에 둔 최전방, 애기봉 등탑이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대북심리전이 중단된 지 7년 만입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전선 최전방, 해발 150미터에 있는 애기봉 등탑이 수천개의 오색 전구와 함께 화려한 성탄 트리로 탄생해 불을 밝혔습니다.

해병대와 순복음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 2004년,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심리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지 7년 만입니다.

<인터뷰> 이영훈 목사(순복음교회 당회장) : "그동안 너무 대립 갈등만 해왔는데, 분위기를 바꿔주는 계기가 되길"

성탄절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는 6.25전쟁 직후인 지난 54년 처음, 열렸습니다.

처음엔 소나무를 사용했지만, 지난 68년 높이 30미터짜리 대형 철탑으로 바뀌어 연말이면 어김없이 북녘을 비춰왔습니다.

이곳 애기봉에선 보시다시피 평평한 북한 땅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강을 놓고 바로 맞닿아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지대도 높아 대북 선전전을 펼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7년만에 빛을 찾은 애기봉 등탑, 하지만, 한달 동안 점등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남북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해 단 6일 동안만 어두운 북녘을 비추게 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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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봉 등탑 7년 만에 점등…북녘 땅 밝힌다
    • 입력 2010-12-21 2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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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과 불과 강 하나만을 사이에 둔 최전방, 애기봉 등탑이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대북심리전이 중단된 지 7년 만입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전선 최전방, 해발 150미터에 있는 애기봉 등탑이 수천개의 오색 전구와 함께 화려한 성탄 트리로 탄생해 불을 밝혔습니다. 해병대와 순복음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 2004년,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심리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지 7년 만입니다. <인터뷰> 이영훈 목사(순복음교회 당회장) : "그동안 너무 대립 갈등만 해왔는데, 분위기를 바꿔주는 계기가 되길" 성탄절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는 6.25전쟁 직후인 지난 54년 처음, 열렸습니다. 처음엔 소나무를 사용했지만, 지난 68년 높이 30미터짜리 대형 철탑으로 바뀌어 연말이면 어김없이 북녘을 비춰왔습니다. 이곳 애기봉에선 보시다시피 평평한 북한 땅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강을 놓고 바로 맞닿아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지대도 높아 대북 선전전을 펼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7년만에 빛을 찾은 애기봉 등탑, 하지만, 한달 동안 점등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남북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해 단 6일 동안만 어두운 북녘을 비추게 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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