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포격이 있은지 한 달, 연평도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 적막감만이 흐릅니다.
남들이 다 떠난 섬에 남아서, 다시 정겨운 이웃들로 북적일 날을 고대하는, 연평도 지킴이들을 김종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차가운 날씨 속에 71살 오귀임 할머니가 뒤늦은 김장 준비를 서두릅니다.
포격 당시 받은 충격에도 할머니가 섬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연평도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아들을 지켜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오귀임(주민) : "다른 바람이 없고 아들이 몸 건강하고 손주들 몸건강하고 그것이지..."
면사무소 직원인 장민욱씨.
지난해에 결혼한 신혼이지만, 포격 이후 단 하루도 연평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힘들 때면 뭍에 있는 아내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이 버릇처럼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욱(연평면사무소 담당관) : "온천 여행 가자 그런 얘기하고 여기 있으면 목욕도 잘 못하니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라고..."
보건소장 역시 섬에 남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은 연평도 복구 등으로 외지에서 온 낯선 환자들이 많지만, 마음에는 항상 주민들 걱정이 앞섭니다.
예전처럼 북적거리던 연평도도 그립습니다.
<인터뷰> 이상협(연평보건소지소장) : "많이 들어와서 지내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거든요.약물의 힘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간이 멈춰버린 달력과 주인이 소중히 여겼을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도 포격 당시 흔적을 간직한 채 마을의 역사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포격이 있은지 한 달, 연평도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 적막감만이 흐릅니다.
남들이 다 떠난 섬에 남아서, 다시 정겨운 이웃들로 북적일 날을 고대하는, 연평도 지킴이들을 김종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차가운 날씨 속에 71살 오귀임 할머니가 뒤늦은 김장 준비를 서두릅니다.
포격 당시 받은 충격에도 할머니가 섬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연평도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아들을 지켜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오귀임(주민) : "다른 바람이 없고 아들이 몸 건강하고 손주들 몸건강하고 그것이지..."
면사무소 직원인 장민욱씨.
지난해에 결혼한 신혼이지만, 포격 이후 단 하루도 연평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힘들 때면 뭍에 있는 아내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이 버릇처럼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욱(연평면사무소 담당관) : "온천 여행 가자 그런 얘기하고 여기 있으면 목욕도 잘 못하니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라고..."
보건소장 역시 섬에 남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은 연평도 복구 등으로 외지에서 온 낯선 환자들이 많지만, 마음에는 항상 주민들 걱정이 앞섭니다.
예전처럼 북적거리던 연평도도 그립습니다.
<인터뷰> 이상협(연평보건소지소장) : "많이 들어와서 지내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거든요.약물의 힘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간이 멈춰버린 달력과 주인이 소중히 여겼을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도 포격 당시 흔적을 간직한 채 마을의 역사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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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연평도 포격’ 한 달…섬을 지킨 사람들
-
- 입력 2010-12-23 22:09:22
<앵커 멘트>
포격이 있은지 한 달, 연평도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 적막감만이 흐릅니다.
남들이 다 떠난 섬에 남아서, 다시 정겨운 이웃들로 북적일 날을 고대하는, 연평도 지킴이들을 김종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차가운 날씨 속에 71살 오귀임 할머니가 뒤늦은 김장 준비를 서두릅니다.
포격 당시 받은 충격에도 할머니가 섬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연평도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아들을 지켜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오귀임(주민) : "다른 바람이 없고 아들이 몸 건강하고 손주들 몸건강하고 그것이지..."
면사무소 직원인 장민욱씨.
지난해에 결혼한 신혼이지만, 포격 이후 단 하루도 연평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힘들 때면 뭍에 있는 아내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이 버릇처럼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욱(연평면사무소 담당관) : "온천 여행 가자 그런 얘기하고 여기 있으면 목욕도 잘 못하니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라고..."
보건소장 역시 섬에 남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은 연평도 복구 등으로 외지에서 온 낯선 환자들이 많지만, 마음에는 항상 주민들 걱정이 앞섭니다.
예전처럼 북적거리던 연평도도 그립습니다.
<인터뷰> 이상협(연평보건소지소장) : "많이 들어와서 지내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거든요.약물의 힘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간이 멈춰버린 달력과 주인이 소중히 여겼을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도 포격 당시 흔적을 간직한 채 마을의 역사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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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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