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증시·수출 단기 위축 영향

입력 2010.12.26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금리를 올렸다는 건 중국이 경제성장의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얘기인데요.

양대 경제 강국이 된 중국의 금리인상, 세계 경제, 특히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태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뒤덮었을 때에도 중국은 9%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세계의 공장을 넘어서, 세계의 소비 시장 노릇까지 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금리 인상은 단순히 중국의 긴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가 속도를 늦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중국이 올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을 때에도,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띄었습니다.

<녹취>CNN 뉴스: "중국이 전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니까, 중국 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다른 나라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번 금리 인상은 10월보다 영향이 조금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10월에 이어 사실상 연속적인 인상에 나서는 등, 당분간 신중한 통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나 수출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물가 급등 등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기에 중국 국내 경제만 안정되면, 긴축 움직임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 "(중국의) 긴축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면, 2분기 이후부터는 다시 재정지출 확대나 경제 성장, 부양을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촌 넘버 투 경제로 성장한 중국의 금리 동향이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경제, 증시·수출 단기 위축 영향
    • 입력 2010-12-26 22:37:00
    뉴스 9
<앵커 멘트> 금리를 올렸다는 건 중국이 경제성장의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얘기인데요. 양대 경제 강국이 된 중국의 금리인상, 세계 경제, 특히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태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뒤덮었을 때에도 중국은 9%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세계의 공장을 넘어서, 세계의 소비 시장 노릇까지 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금리 인상은 단순히 중국의 긴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가 속도를 늦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중국이 올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을 때에도,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띄었습니다. <녹취>CNN 뉴스: "중국이 전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니까, 중국 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다른 나라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번 금리 인상은 10월보다 영향이 조금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10월에 이어 사실상 연속적인 인상에 나서는 등, 당분간 신중한 통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나 수출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물가 급등 등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기에 중국 국내 경제만 안정되면, 긴축 움직임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 "(중국의) 긴축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면, 2분기 이후부터는 다시 재정지출 확대나 경제 성장, 부양을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촌 넘버 투 경제로 성장한 중국의 금리 동향이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