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두발·복장 자율화 추진…혼란 우려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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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새 학기부터 두발, 복장이 자율화될 것 같은데요.



체벌 금지 조치처럼 성급히 시행했다가 혼란만 부르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마다 중고등학교 정문에선 교사와 학생이 두발과 복장 지도 때문에 종종 신경전을 벌이곤합니다.



이같은 두발 복장 지도가 내년부터 서울에선 폐지될 전망입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전에라도 강압적인 두발·복장 관행에 마냥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말해 자율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교육청은 변경된 학생생활지도계획을 내년 2월쯤 배포해 학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교복을 입는다는 전제하에 귀걸이와 가벼운 파마 등의 허용 가능성이 크고 염색과 교복 변형 등은 신중하게 논의 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초등학교 때는 귀걸이도 하고 자유스런 복장을 하잖아요.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런게 억제되고 그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니까..."



일부 교원단체들은 성급하게 추진할 경우 체벌금지에 이은 혼란을 우려하고 있고 네티즌들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동석(교총 대변인) : "복장자율화에 따라서 무너질 학교질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곽노현 교육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중간과 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혀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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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고교 두발·복장 자율화 추진…혼란 우려
    • 입력 2010-12-27 22:15:53
    • 수정2010-12-29 2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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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새 학기부터 두발, 복장이 자율화될 것 같은데요.

체벌 금지 조치처럼 성급히 시행했다가 혼란만 부르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마다 중고등학교 정문에선 교사와 학생이 두발과 복장 지도 때문에 종종 신경전을 벌이곤합니다.

이같은 두발 복장 지도가 내년부터 서울에선 폐지될 전망입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전에라도 강압적인 두발·복장 관행에 마냥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말해 자율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교육청은 변경된 학생생활지도계획을 내년 2월쯤 배포해 학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교복을 입는다는 전제하에 귀걸이와 가벼운 파마 등의 허용 가능성이 크고 염색과 교복 변형 등은 신중하게 논의 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초등학교 때는 귀걸이도 하고 자유스런 복장을 하잖아요.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런게 억제되고 그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니까..."

일부 교원단체들은 성급하게 추진할 경우 체벌금지에 이은 혼란을 우려하고 있고 네티즌들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동석(교총 대변인) : "복장자율화에 따라서 무너질 학교질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곽노현 교육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중간과 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혀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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