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외면하는 홍익대 재단

입력 2011.01.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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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익대학교 재단이 부속 초중고등학교 이전 공사를 하면서 어린이 안전 대책을 외면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사 차량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장을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 방학을 맞아 방과 후 학교에 가는 초등학생들 사이로 대형 덤프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닙니다.

트럭이 나오는 곳은 초등학교 바로 옆 공사장,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홍익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이전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영석(학부모) : "아이들이 제대로 학교에 갔는지 늘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이 공사 업체와 홍익대에 보낸 차량 진출입 허가증입니다.

등교 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까지는 공사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녹취> 마포구청 관계자 : "방학 중에도 방과 후 학교가 있어 오전 중에 (공사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어기게 되면 허가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그런 통보를 못 받았다며 배짱입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 : "구두상으로만 얘기하는 거죠. 구두상으로는 어떤 효력이 없는 것이고..."

하지만, 잠시 후에는 홍대 측이 내년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시간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 : "(공기 연장을)이해해 주겠습니까? (발주처에서) 단번에 (공기를)연장해 주겠다 그렇게는 못하죠."

홍익대 재단과 건설업체의 규정을 무시한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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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안전 외면하는 홍익대 재단
    • 입력 2011-01-04 21:52:5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홍익대학교 재단이 부속 초중고등학교 이전 공사를 하면서 어린이 안전 대책을 외면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사 차량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장을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 방학을 맞아 방과 후 학교에 가는 초등학생들 사이로 대형 덤프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닙니다. 트럭이 나오는 곳은 초등학교 바로 옆 공사장,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홍익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이전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영석(학부모) : "아이들이 제대로 학교에 갔는지 늘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이 공사 업체와 홍익대에 보낸 차량 진출입 허가증입니다. 등교 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까지는 공사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녹취> 마포구청 관계자 : "방학 중에도 방과 후 학교가 있어 오전 중에 (공사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어기게 되면 허가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그런 통보를 못 받았다며 배짱입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 : "구두상으로만 얘기하는 거죠. 구두상으로는 어떤 효력이 없는 것이고..." 하지만, 잠시 후에는 홍대 측이 내년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시간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 : "(공기 연장을)이해해 주겠습니까? (발주처에서) 단번에 (공기를)연장해 주겠다 그렇게는 못하죠." 홍익대 재단과 건설업체의 규정을 무시한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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