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가상체험…“음주 안되겠네!”

입력 2011.01.06 (08:31) 수정 2011.01.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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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으로 숨지는 사람이 해마다 천 여명을 넘으면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데요.

정작 가해자인 상습 음주 운전자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들을 위해 음주운전 시뮬레이션이 개발됐는데, 아무리 가상이지만 아찔하다고 합니다.

김해정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음주 운전 차량이 택시를 기다리던 행인들을 치여 숨지게 하고.

앞날이 창창한 20대 경찰의 미래를 앗아갔습니다.

하지만, 3번 이상 단속된 상습 음주운전자들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이 먹었다고 생각 안 하는데요. (소주 반 병이면 위험한 수준 아닌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술을 마셔도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착각입니다.

음주 운전 상태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소주를 석잔 정도 마셨을 때는 차선을 똑바로 갈 수 없습니다.

더욱이 소주를 한병 이상 마셨을 때는 정차해 있는 차를 들이받기 일쑤고.

심지어 사람을 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백유선(음주운전 시뮬레이션 체험자) : "약간 마셨을 때 음주운전 해 봤는데, 그 때 보다 좀 더 취했으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체험해 본 것 같습니다."

면허 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시고 음주 운전을 가상 체험해 보겠습니다.

불과 5분 사이 크고 작은 사고만 다섯 건 이상.

실제 상황이라면 벌써 병원에 실려갔을 겁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상습 음주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을 고쳐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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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가상체험…“음주 안되겠네!”
    • 입력 2011-01-06 08:31:34
    • 수정2011-01-06 0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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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으로 숨지는 사람이 해마다 천 여명을 넘으면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데요. 정작 가해자인 상습 음주 운전자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들을 위해 음주운전 시뮬레이션이 개발됐는데, 아무리 가상이지만 아찔하다고 합니다. 김해정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음주 운전 차량이 택시를 기다리던 행인들을 치여 숨지게 하고. 앞날이 창창한 20대 경찰의 미래를 앗아갔습니다. 하지만, 3번 이상 단속된 상습 음주운전자들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이 먹었다고 생각 안 하는데요. (소주 반 병이면 위험한 수준 아닌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술을 마셔도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착각입니다. 음주 운전 상태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소주를 석잔 정도 마셨을 때는 차선을 똑바로 갈 수 없습니다. 더욱이 소주를 한병 이상 마셨을 때는 정차해 있는 차를 들이받기 일쑤고. 심지어 사람을 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백유선(음주운전 시뮬레이션 체험자) : "약간 마셨을 때 음주운전 해 봤는데, 그 때 보다 좀 더 취했으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체험해 본 것 같습니다." 면허 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시고 음주 운전을 가상 체험해 보겠습니다. 불과 5분 사이 크고 작은 사고만 다섯 건 이상. 실제 상황이라면 벌써 병원에 실려갔을 겁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상습 음주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을 고쳐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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