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억 원대 ‘가짜 건강식품’ 제조·유통 적발

입력 2011.0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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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흑마늘 농축액 등 불량 건강식품을 만들어 싯가 수백억원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국내 유명산지 흑마늘로 만들었다며 이들이 판 제품은 알고보니 카라멜과 중국산 깐마늘이 주재료였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마늘 농축액을 만드는 한 건강제조식품 공장입니다.

단속반원들이 원재료를 꺼내보니 흰색 마늘이 섞여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산 깐 마늘에 카라멜 색소를 섞어 가짜 유명산지 흑마늘 농축액을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이런식으로 흑마늘농축액 등 310억원어치의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한 혐의로 식품업체 대표 42살 장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가짜 건강식품 제조를 의뢰한 뒤 인터넷 등에 판매한 혐의로 53살 반 모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건강식품 검사항목에 원재료에 대한 검사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홍삼이나 석류 제품을 만들 때는 추출액을 아예 넣지 않기도 했습니다.

일부 제품에는 특허번호를 허위로 써넣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장 업체를 제조사로 표기했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이들이 제조 원가가 한 상자당 5천 원 정도하는 식품을 10만 원에 팔아 최소 수십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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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0억 원대 ‘가짜 건강식품’ 제조·유통 적발
    • 입력 2011-01-06 13:37:12
    뉴스 12
<앵커 멘트> 가짜 흑마늘 농축액 등 불량 건강식품을 만들어 싯가 수백억원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국내 유명산지 흑마늘로 만들었다며 이들이 판 제품은 알고보니 카라멜과 중국산 깐마늘이 주재료였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마늘 농축액을 만드는 한 건강제조식품 공장입니다. 단속반원들이 원재료를 꺼내보니 흰색 마늘이 섞여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산 깐 마늘에 카라멜 색소를 섞어 가짜 유명산지 흑마늘 농축액을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이런식으로 흑마늘농축액 등 310억원어치의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한 혐의로 식품업체 대표 42살 장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가짜 건강식품 제조를 의뢰한 뒤 인터넷 등에 판매한 혐의로 53살 반 모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건강식품 검사항목에 원재료에 대한 검사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홍삼이나 석류 제품을 만들 때는 추출액을 아예 넣지 않기도 했습니다. 일부 제품에는 특허번호를 허위로 써넣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장 업체를 제조사로 표기했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이들이 제조 원가가 한 상자당 5천 원 정도하는 식품을 10만 원에 팔아 최소 수십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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