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훈데르트바서하우스

입력 2011.01.06 (1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예술가들은 흔히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관점과 시각을 지니는데요.

한 예술가의 특이한 건축물이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오스트리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박물관도 미술관도 아닌, 이 조용한 주택단지에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이 오갑니다.

본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라고 알려졌던 이 건물은 2010년부터 설계자 2명의 이름을 본 따 '훈데르트바서-크리비나 하우스'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건축물에는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취향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녹취> 닐스 코프(카페 주인) : "훈데르트바서는 '3번째 피부'인 주거 환경이 피부처럼 스스로의 생활 상황과 알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3가지 피부, 살갗, 의복, 그리고 건물에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환경주의자였던 그는 밝은 색상과 특이한 모양의 기둥, 각각 다른 크기의 창틀과, 굴곡진 곡선을 그리는 바닥과 벽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그려냈습니다.

그는 또 다른 이들도 건물에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마음껏 표출하기를 바랍니다.

<녹취> 소냐 샤크(세입자) : "아이들이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반 집에서는 금지되지만, 여기서는 허용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림 그리기를 바라죠."

하지만, 아파트에는 세입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데요.

세입자는 월세를 내고 사는 사람뿐 아니라, 250여 가지의 나무와 관목입니다.

<녹취> 윌 알솝(건축가) : "이런 건축물이 있다는 게 놀라워요. 그(훈데르트바서)는 예술가에서 제대로 된 건물을 건축가로 전환을 잘 했어요."

훈데르트바서는 독일, 스위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도 여러 건물을 지었는데요,

그의 명성은 지구촌으로 계속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동서남북] 훈데르트바서하우스
    • 입력 2011-01-06 13:50:5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예술가들은 흔히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관점과 시각을 지니는데요. 한 예술가의 특이한 건축물이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오스트리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박물관도 미술관도 아닌, 이 조용한 주택단지에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이 오갑니다. 본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라고 알려졌던 이 건물은 2010년부터 설계자 2명의 이름을 본 따 '훈데르트바서-크리비나 하우스'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건축물에는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취향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녹취> 닐스 코프(카페 주인) : "훈데르트바서는 '3번째 피부'인 주거 환경이 피부처럼 스스로의 생활 상황과 알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3가지 피부, 살갗, 의복, 그리고 건물에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환경주의자였던 그는 밝은 색상과 특이한 모양의 기둥, 각각 다른 크기의 창틀과, 굴곡진 곡선을 그리는 바닥과 벽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그려냈습니다. 그는 또 다른 이들도 건물에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마음껏 표출하기를 바랍니다. <녹취> 소냐 샤크(세입자) : "아이들이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반 집에서는 금지되지만, 여기서는 허용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림 그리기를 바라죠." 하지만, 아파트에는 세입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데요. 세입자는 월세를 내고 사는 사람뿐 아니라, 250여 가지의 나무와 관목입니다. <녹취> 윌 알솝(건축가) : "이런 건축물이 있다는 게 놀라워요. 그(훈데르트바서)는 예술가에서 제대로 된 건물을 건축가로 전환을 잘 했어요." 훈데르트바서는 독일, 스위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도 여러 건물을 지었는데요, 그의 명성은 지구촌으로 계속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