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이버 전쟁중’…북측 디도스 공격 우려

입력 2011.01.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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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사이버 상에선, '남북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이 대남선전 사이트를 공격했는데,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 날, 북한의 대표적인 선전 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풍자 만화와 사진으로 뒤덮혔습니다.

곳곳의 찬양 문구들도 비난 문구로 뒤바뀌었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와 유튜브도 보안망이 뚫려 비난글과 풍자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이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유식('디시인사이드' 대표) : "(연평도 도발 때)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화가 난 네티즌들이 반 북한적인 성격을 좀 더 많이 갖게 된 게 아닌가. 그래서 이런 해킹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게 아닌가"

이번 공격은 북한이 우리측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했다는 소문이 퍼진 뒤, 이뤄졌습니다.

이러자 북한도 나섰습니다.

북측 사이트 관리자는 디도스 공격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면서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보안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 공격때처럼 북한이 사이버 테러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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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사이버 전쟁중’…북측 디도스 공격 우려
    • 입력 2011-01-12 22:17:20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 사이버 상에선, '남북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이 대남선전 사이트를 공격했는데,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 날, 북한의 대표적인 선전 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풍자 만화와 사진으로 뒤덮혔습니다. 곳곳의 찬양 문구들도 비난 문구로 뒤바뀌었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와 유튜브도 보안망이 뚫려 비난글과 풍자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이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유식('디시인사이드' 대표) : "(연평도 도발 때)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화가 난 네티즌들이 반 북한적인 성격을 좀 더 많이 갖게 된 게 아닌가. 그래서 이런 해킹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게 아닌가" 이번 공격은 북한이 우리측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했다는 소문이 퍼진 뒤, 이뤄졌습니다. 이러자 북한도 나섰습니다. 북측 사이트 관리자는 디도스 공격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면서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보안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 공격때처럼 북한이 사이버 테러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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