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지상파 방송을 해외 동포들에게 돈을 받아 무단으로 실시간 중계해준 업체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저작권을 무시하고 지상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건 엄연한 범죄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사무실.
당구장이라고 쓰여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백 대의 장비가 눈에 띕니다.
김모 씨 등 2명은 이 장비를 이용해 해외 동포들에게 한국 지상파 방송을 전송했습니다.
유선 방송을 통해 받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은 해당 장비를 통해 인터넷 신호로 바뀌어 전송됩니다.
해외 동포들은 이 신호를 받아 실시간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한 달에 15달러에서 20달러를 냈습니다.
김씨 등은 그러나 프로그램을 만든 지상파 방송사에는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방송 중계업체 관계자 : "케이블을 통해서 피(요금)를 내면 그런 것들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걸로서 갈음이 됐다고 저희는 생각한 거고"
이들이 개발한 장비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까지 받았지만, 김씨 등은 ’방송 도둑질’에 사용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석(KBS 콘텐츠정책국장) : "3~4개 이상의 대형 유통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각 방송사별로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케이블 사업자의 지상파 동시 재전송를 둘러싼 저작권 침해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해외로도 지상파 프로그램이 무단전송될 경우 피해는 방송사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까지 돌아갑니다.
<인터뷰> 임상협(변호사) : "저작권이 침해되면 이익이 보호되지 못하고, 결국 재투자될 수 없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조 3천억 원.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을 해외 동포들에게 돈을 받아 무단으로 실시간 중계해준 업체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저작권을 무시하고 지상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건 엄연한 범죄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사무실.
당구장이라고 쓰여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백 대의 장비가 눈에 띕니다.
김모 씨 등 2명은 이 장비를 이용해 해외 동포들에게 한국 지상파 방송을 전송했습니다.
유선 방송을 통해 받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은 해당 장비를 통해 인터넷 신호로 바뀌어 전송됩니다.
해외 동포들은 이 신호를 받아 실시간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한 달에 15달러에서 20달러를 냈습니다.
김씨 등은 그러나 프로그램을 만든 지상파 방송사에는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방송 중계업체 관계자 : "케이블을 통해서 피(요금)를 내면 그런 것들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걸로서 갈음이 됐다고 저희는 생각한 거고"
이들이 개발한 장비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까지 받았지만, 김씨 등은 ’방송 도둑질’에 사용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석(KBS 콘텐츠정책국장) : "3~4개 이상의 대형 유통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각 방송사별로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케이블 사업자의 지상파 동시 재전송를 둘러싼 저작권 침해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해외로도 지상파 프로그램이 무단전송될 경우 피해는 방송사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까지 돌아갑니다.
<인터뷰> 임상협(변호사) : "저작권이 침해되면 이익이 보호되지 못하고, 결국 재투자될 수 없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조 3천억 원.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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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파 방송 무단 중계…결국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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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7 22:14:02

<앵커 멘트>
국내 지상파 방송을 해외 동포들에게 돈을 받아 무단으로 실시간 중계해준 업체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저작권을 무시하고 지상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건 엄연한 범죄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사무실.
당구장이라고 쓰여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백 대의 장비가 눈에 띕니다.
김모 씨 등 2명은 이 장비를 이용해 해외 동포들에게 한국 지상파 방송을 전송했습니다.
유선 방송을 통해 받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은 해당 장비를 통해 인터넷 신호로 바뀌어 전송됩니다.
해외 동포들은 이 신호를 받아 실시간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한 달에 15달러에서 20달러를 냈습니다.
김씨 등은 그러나 프로그램을 만든 지상파 방송사에는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방송 중계업체 관계자 : "케이블을 통해서 피(요금)를 내면 그런 것들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걸로서 갈음이 됐다고 저희는 생각한 거고"
이들이 개발한 장비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까지 받았지만, 김씨 등은 ’방송 도둑질’에 사용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석(KBS 콘텐츠정책국장) : "3~4개 이상의 대형 유통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각 방송사별로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케이블 사업자의 지상파 동시 재전송를 둘러싼 저작권 침해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해외로도 지상파 프로그램이 무단전송될 경우 피해는 방송사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까지 돌아갑니다.
<인터뷰> 임상협(변호사) : "저작권이 침해되면 이익이 보호되지 못하고, 결국 재투자될 수 없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조 3천억 원.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을 해외 동포들에게 돈을 받아 무단으로 실시간 중계해준 업체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저작권을 무시하고 지상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건 엄연한 범죄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사무실.
당구장이라고 쓰여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백 대의 장비가 눈에 띕니다.
김모 씨 등 2명은 이 장비를 이용해 해외 동포들에게 한국 지상파 방송을 전송했습니다.
유선 방송을 통해 받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은 해당 장비를 통해 인터넷 신호로 바뀌어 전송됩니다.
해외 동포들은 이 신호를 받아 실시간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한 달에 15달러에서 20달러를 냈습니다.
김씨 등은 그러나 프로그램을 만든 지상파 방송사에는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방송 중계업체 관계자 : "케이블을 통해서 피(요금)를 내면 그런 것들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걸로서 갈음이 됐다고 저희는 생각한 거고"
이들이 개발한 장비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까지 받았지만, 김씨 등은 ’방송 도둑질’에 사용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석(KBS 콘텐츠정책국장) : "3~4개 이상의 대형 유통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각 방송사별로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케이블 사업자의 지상파 동시 재전송를 둘러싼 저작권 침해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해외로도 지상파 프로그램이 무단전송될 경우 피해는 방송사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까지 돌아갑니다.
<인터뷰> 임상협(변호사) : "저작권이 침해되면 이익이 보호되지 못하고, 결국 재투자될 수 없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조 3천억 원.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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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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