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두고 중국도 강온 이중전략

입력 2011.01.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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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융숭한 접대를 했고 중국은 대규모 투자단을 대동했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서로의 수를 한자락씩 숨기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 수싸움을 들여다 봅니다.

베이징에서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례없는 미국의 환대에 중국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모든 시선이 미국에 쏠려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후주석 전용기가 도착하자 바이든 부통령이 나와서 뜨겁게 영접했습니다."

중국의 핵심 목표는 미국과의 협력체제 구축입니다.

후 주석의 방문에 맞춰 뉴욕 중심가에서 대대적인 중국 홍보를 벌이며 미국 환심사기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미국 상품구매와 투자를 예고하는가 하면 위안화 환율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녹취>홍레이(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환율정책을 책임집니다. 확고하게 인민폐 환율 시스템을 개혁할 것입니다."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도 내보입니다.

게이츠 장관의 방중때 스텔스기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텔스 함정을 언론에 흘렸습니다.

또 중국의 시장경제적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의 보호주의적 무역 관행에 역공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녹취>진찬룽(인민대 교수) : "미국이 중국에 보호무역주의를 합니다. 늘 중국상품 수출을 제한합니다."

때마침 중국이 미국 국채를 줄인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양국의 불꽃튀는 수싸움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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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도 강온 이중전략
    • 입력 2011-01-19 2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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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융숭한 접대를 했고 중국은 대규모 투자단을 대동했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서로의 수를 한자락씩 숨기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 수싸움을 들여다 봅니다. 베이징에서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례없는 미국의 환대에 중국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모든 시선이 미국에 쏠려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후주석 전용기가 도착하자 바이든 부통령이 나와서 뜨겁게 영접했습니다." 중국의 핵심 목표는 미국과의 협력체제 구축입니다. 후 주석의 방문에 맞춰 뉴욕 중심가에서 대대적인 중국 홍보를 벌이며 미국 환심사기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미국 상품구매와 투자를 예고하는가 하면 위안화 환율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녹취>홍레이(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환율정책을 책임집니다. 확고하게 인민폐 환율 시스템을 개혁할 것입니다."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도 내보입니다. 게이츠 장관의 방중때 스텔스기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텔스 함정을 언론에 흘렸습니다. 또 중국의 시장경제적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의 보호주의적 무역 관행에 역공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녹취>진찬룽(인민대 교수) : "미국이 중국에 보호무역주의를 합니다. 늘 중국상품 수출을 제한합니다." 때마침 중국이 미국 국채를 줄인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양국의 불꽃튀는 수싸움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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