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월 상황판] 긴박했던 구출 작전

입력 2011.01.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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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랍 선원 구출 작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자세한 상황을 그림을 통해 다시한번 살펴봅니다.

최문종 기자가 비디오 월 상황판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된 아라비아해로 가보겠습니다.

삼호주얼리호는 지난 15일, 바로 이곳, 아라비아 반도 동쪽에서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소말리아 북쪽 아덴만에서 무려 2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당시, 아덴만 안쪽, 지부티에 정박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은 즉각 사고 현장으로 출발해, 작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피랍 사흘 뒤인 지난 18일 밤 8시쯤, 현지 시각 오후 3시에 첫 구출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최영함은 삼호주얼리호를 뒤따르고 있었는데, 해적들이 몽골 선박을 납치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링스헬기를 출동시킵니다.

이렇게 해적이 분산된 틈을 이용해 우리 특수전 요원들은 고속단정을 타고 선원 구출 작전에 나섭니다.

하지만, 해적들은 소총과 로켓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고, 우리 군 3명이 부상을 입고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인 오늘 오전 10시, 현지 시각으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5시에, 우리 군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다시 기습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 1200km, 오만의 살랄라항에서 460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먼저, 최영함에서 함포를 쏴 해적의 시선을 분산시켰습니다.

이어 링스헬기가 공중에서 엄호 사격을 하는 가운데, 우리 특수전 요원들은 고속단정 세 척으로 분산해 선상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섬광탄까지 갖춘 우리 군은 해적과 총격전 끝에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을 작전 5시간 만에 모두 성공적으로 구출해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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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월 상황판] 긴박했던 구출 작전
    • 입력 2011-01-21 22:19:57
    뉴스 9
<앵커 멘트> 피랍 선원 구출 작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자세한 상황을 그림을 통해 다시한번 살펴봅니다. 최문종 기자가 비디오 월 상황판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된 아라비아해로 가보겠습니다. 삼호주얼리호는 지난 15일, 바로 이곳, 아라비아 반도 동쪽에서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소말리아 북쪽 아덴만에서 무려 2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당시, 아덴만 안쪽, 지부티에 정박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은 즉각 사고 현장으로 출발해, 작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피랍 사흘 뒤인 지난 18일 밤 8시쯤, 현지 시각 오후 3시에 첫 구출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최영함은 삼호주얼리호를 뒤따르고 있었는데, 해적들이 몽골 선박을 납치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링스헬기를 출동시킵니다. 이렇게 해적이 분산된 틈을 이용해 우리 특수전 요원들은 고속단정을 타고 선원 구출 작전에 나섭니다. 하지만, 해적들은 소총과 로켓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고, 우리 군 3명이 부상을 입고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인 오늘 오전 10시, 현지 시각으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5시에, 우리 군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다시 기습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 1200km, 오만의 살랄라항에서 460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먼저, 최영함에서 함포를 쏴 해적의 시선을 분산시켰습니다. 이어 링스헬기가 공중에서 엄호 사격을 하는 가운데, 우리 특수전 요원들은 고속단정 세 척으로 분산해 선상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섬광탄까지 갖춘 우리 군은 해적과 총격전 끝에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을 작전 5시간 만에 모두 성공적으로 구출해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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