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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해적’ 활개…해법은 돈줄 차단
입력 2011.01.22 (21: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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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해적 범죄는 갈수록 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해적이 선박을 공격한 사례는 4백 건이 넘었고, 그 결과 선박 53척, 선원 1100여 명이 납치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도 최대 13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갈수록 조직화, 기업화되는 해적 범죄 실태를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해적 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인도양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4월 원유를 싣고 인도양을 항해하던 삼호드림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납치됐습니다.

또 삼호주얼리호는 바로 여기, 아라비아해에서 해적에 피랍됐습니다.

모두 해적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에서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2007년만 해도 이렇게 소말리아 인근 4~5백 킬로미터 안에서 활동했지만, 이제 인도양 전역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적 납치 사건 가운데 90% 이상이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특히 위협적인 것은 이 지역이 원유를 운반하는 항로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럽과 중동에서 수입한 원유는 모두 7억 4천만 배럴로, 전체 수입량의 85%를 차지합니다.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은 물론,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적 근절 대책이 시급합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세계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업형 해적들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바로 이들의 돈거래를 막는 것인데 관련국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호쥬얼리호를 납치한 해적들은 선박의 일정과 동선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소말리아 군벌과 연계된 영국 런던 등 여러 곳의 브로커들로부터 화물 종류와 보험 상태까지 파악한 채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유럽 군 정보당국은 소말리아 군벌과 이들 브로커들이 소말리아 해적을 움직이는 배후 조종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금책인 군벌이 무기를 공급하고 행동대원들이 배를 납치한 뒤, 전문 협상가가 몸값을 흥정하는 이른바 '기업형 국제 조직'입니다.

협상에 성공하면 인질 몸값은 군벌과 재정 조달자, 그리고 해적에게 골고루 분배됩니다.

실제 해적이 가져가는 협상금은 3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피랍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자금줄을 막는 것이 것이 급선뭅니다.

<인터뷰> 류동근(한국해양대 교수):"무기 거래처라든지 나이지리아 등 인근 국가로 경유하는 돈줄을 차단할 수 있는 국제적인 정보 교류와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오는 3월 해적 관련 자금 차단을 위한 전문가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기업형 해적’ 활개…해법은 돈줄 차단
    • 입력 2011-01-22 21:44:43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해적 범죄는 갈수록 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해적이 선박을 공격한 사례는 4백 건이 넘었고, 그 결과 선박 53척, 선원 1100여 명이 납치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도 최대 13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갈수록 조직화, 기업화되는 해적 범죄 실태를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해적 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인도양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4월 원유를 싣고 인도양을 항해하던 삼호드림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납치됐습니다.

또 삼호주얼리호는 바로 여기, 아라비아해에서 해적에 피랍됐습니다.

모두 해적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에서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2007년만 해도 이렇게 소말리아 인근 4~5백 킬로미터 안에서 활동했지만, 이제 인도양 전역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적 납치 사건 가운데 90% 이상이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특히 위협적인 것은 이 지역이 원유를 운반하는 항로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럽과 중동에서 수입한 원유는 모두 7억 4천만 배럴로, 전체 수입량의 85%를 차지합니다.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은 물론,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적 근절 대책이 시급합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세계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업형 해적들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바로 이들의 돈거래를 막는 것인데 관련국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호쥬얼리호를 납치한 해적들은 선박의 일정과 동선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소말리아 군벌과 연계된 영국 런던 등 여러 곳의 브로커들로부터 화물 종류와 보험 상태까지 파악한 채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유럽 군 정보당국은 소말리아 군벌과 이들 브로커들이 소말리아 해적을 움직이는 배후 조종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금책인 군벌이 무기를 공급하고 행동대원들이 배를 납치한 뒤, 전문 협상가가 몸값을 흥정하는 이른바 '기업형 국제 조직'입니다.

협상에 성공하면 인질 몸값은 군벌과 재정 조달자, 그리고 해적에게 골고루 분배됩니다.

실제 해적이 가져가는 협상금은 3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피랍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자금줄을 막는 것이 것이 급선뭅니다.

<인터뷰> 류동근(한국해양대 교수):"무기 거래처라든지 나이지리아 등 인근 국가로 경유하는 돈줄을 차단할 수 있는 국제적인 정보 교류와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오는 3월 해적 관련 자금 차단을 위한 전문가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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