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하 40도 ‘혹한의 시험장’ 찾아서

입력 2011.02.05 (21:41) 수정 2011.02.05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최북단에 자리한 헤이허시는 한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갑니다.

이곳에서 한국기업인들은 설 명절도 잊은채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고 있는데요.

이 혹한 속에서 무슨 일을 하는건지,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의 최북단 헤이허시 드넓은 눈 밭을 자동차들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합니다.

차량의 브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은 육지가 아닙니다. 겨울철 이 곳의 기온은 최저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는데 이같은 강 추위가 호수를 마치 육지처럼 단단하게 얼려버린 것입니다.

이곳 헤이허시 와뉴호에서 겨울 테스트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4년, 한국 기업이 들어오자 뒤이어 전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겨울마다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대종(만도 연구소장) : "저희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약 70여개 회사들이 와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기업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자 시정부는 아예 전담부서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왕쉐판(헤이허시 부비서장) : "시정부에서 자동차시험 지도소조와 자동차시험판공실을 설립했는데 이유는 전국, 세계 각지에서 오는 기업들을 위해서입니다."

영하 40도, 혹한의 추위를 찾아온 한국 기업인들이 이제는 이 지역의 겨울철 최대 손님이 됐습니다.

헤이룽장 헤이허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영하 40도 ‘혹한의 시험장’ 찾아서
    • 입력 2011-02-05 21:41:07
    • 수정2011-02-05 21:41:50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최북단에 자리한 헤이허시는 한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갑니다. 이곳에서 한국기업인들은 설 명절도 잊은채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고 있는데요. 이 혹한 속에서 무슨 일을 하는건지,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의 최북단 헤이허시 드넓은 눈 밭을 자동차들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합니다. 차량의 브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은 육지가 아닙니다. 겨울철 이 곳의 기온은 최저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는데 이같은 강 추위가 호수를 마치 육지처럼 단단하게 얼려버린 것입니다. 이곳 헤이허시 와뉴호에서 겨울 테스트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4년, 한국 기업이 들어오자 뒤이어 전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겨울마다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대종(만도 연구소장) : "저희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약 70여개 회사들이 와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기업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자 시정부는 아예 전담부서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왕쉐판(헤이허시 부비서장) : "시정부에서 자동차시험 지도소조와 자동차시험판공실을 설립했는데 이유는 전국, 세계 각지에서 오는 기업들을 위해서입니다." 영하 40도, 혹한의 추위를 찾아온 한국 기업인들이 이제는 이 지역의 겨울철 최대 손님이 됐습니다. 헤이룽장 헤이허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