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있으면 대출 O.K

입력 2001.08.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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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은행권에서도 돈 굴릴 곳이 여의치 않자 개인을 상대로 한 신용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인터뷰: 신분증하고 통장만 갖고 오시면 바로 1000만원까지 대출해 드립니다.
⊙기자: 조흥은행 대출창구는 요즘 밀려드는 신용대출 상담에 바빠졌습니다.
무려 130만명의 고객들에게 현금인출기를 통해서 대출가능 금액을 미리 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면서부터입니다.
⊙전덕렬(조흥은행 소비자금융부 차장): 신용대출 대상자를 주부나 무직자까지로 대폭 확대하였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아예 고객들의 통장에 대출가능 금액을 표시해 주고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영세사업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고일영(기업은행 가계금융 팀장): 최고 50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신용대출을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기자: 대출금을 연체한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신용이 나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무보증대출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오현철(주택은행 여신팀 차장): 연 최고이율이 17% 안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이처럼 신용대출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주택담보대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수익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6% 후반대까지 떨어진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9%선이어서 위험관리만 잘 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수익이 높은 셈입니다.
은행들의 신용대출 경쟁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해 당분간은 담보 없이 은행 돈 빌리기가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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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있으면 대출 O.K
    • 입력 2001-08-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하면 은행권에서도 돈 굴릴 곳이 여의치 않자 개인을 상대로 한 신용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인터뷰: 신분증하고 통장만 갖고 오시면 바로 1000만원까지 대출해 드립니다. ⊙기자: 조흥은행 대출창구는 요즘 밀려드는 신용대출 상담에 바빠졌습니다. 무려 130만명의 고객들에게 현금인출기를 통해서 대출가능 금액을 미리 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면서부터입니다. ⊙전덕렬(조흥은행 소비자금융부 차장): 신용대출 대상자를 주부나 무직자까지로 대폭 확대하였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아예 고객들의 통장에 대출가능 금액을 표시해 주고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영세사업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고일영(기업은행 가계금융 팀장): 최고 50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신용대출을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기자: 대출금을 연체한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신용이 나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무보증대출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오현철(주택은행 여신팀 차장): 연 최고이율이 17% 안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이처럼 신용대출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주택담보대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수익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6% 후반대까지 떨어진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9%선이어서 위험관리만 잘 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수익이 높은 셈입니다. 은행들의 신용대출 경쟁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해 당분간은 담보 없이 은행 돈 빌리기가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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