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인출 사태 대비 ‘5조 원’ 확보

입력 2011.02.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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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 이상의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다, 한 달 전 금융당국이 발표 내용입니다.

그러나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 약속은 지켜질 수 없었습니다.

저축은행 고객들의 예금 인출 쓰나미가 오는 건 아닌지 큰 걱정입니다.

이어서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산규모가 4조 원에 가까운 부산저축은행이 쓰러진 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른바 PF 대출 때문이었습니다.

계열 저축은행과 함께 4조 원을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출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실화된 겁니다.

<인터뷰> 김석동(위원장) : "저축은행이 그 와중에 부실화 된 것이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급속히 침체되는 등 외생 환경에도 기인하고 있어.."

문제는 저축은행들의 줄도산으로 확산 될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상위 20대 저축은행은 2009년 천800억 원의 흑자를 봤지만, 불과 1년 만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또 상위 10대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도 8%에서 21.5%로 급등했습니다.

예금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고객 : "일단 어쨌든 저도 불안하니까 온거에요. (계열사가) 영업정지 당하고 불안하니까.."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저축은행중앙회 등을 통해 모두 5조 원을 확보하는 등 예금 인출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주용식(저축은행중앙회장) : "저축은행에 대한 국민 관심 높아진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서도 건전한 경영 어려움 방지 위해 사전적 유동성 확보 필요해.."

또 예금보험기금 공동계정에서 10조 원을 마련해 부실 저축은행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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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 인출 사태 대비 ‘5조 원’ 확보
    • 입력 2011-02-17 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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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 이상의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다, 한 달 전 금융당국이 발표 내용입니다. 그러나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 약속은 지켜질 수 없었습니다. 저축은행 고객들의 예금 인출 쓰나미가 오는 건 아닌지 큰 걱정입니다. 이어서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산규모가 4조 원에 가까운 부산저축은행이 쓰러진 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른바 PF 대출 때문이었습니다. 계열 저축은행과 함께 4조 원을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출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실화된 겁니다. <인터뷰> 김석동(위원장) : "저축은행이 그 와중에 부실화 된 것이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급속히 침체되는 등 외생 환경에도 기인하고 있어.." 문제는 저축은행들의 줄도산으로 확산 될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상위 20대 저축은행은 2009년 천800억 원의 흑자를 봤지만, 불과 1년 만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또 상위 10대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도 8%에서 21.5%로 급등했습니다. 예금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고객 : "일단 어쨌든 저도 불안하니까 온거에요. (계열사가) 영업정지 당하고 불안하니까.."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저축은행중앙회 등을 통해 모두 5조 원을 확보하는 등 예금 인출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주용식(저축은행중앙회장) : "저축은행에 대한 국민 관심 높아진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서도 건전한 경영 어려움 방지 위해 사전적 유동성 확보 필요해.." 또 예금보험기금 공동계정에서 10조 원을 마련해 부실 저축은행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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