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공기부양정 공격 대비 부실

입력 2011.02.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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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북한 공기 부양정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보니까 우리 군의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6월 군은 동해에서 북한 공기부양정 침투를 가정한 대응 능력을 시험했습니다.

해안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하는 무인 원격 조정 선박을 K-9 자주포 등으로 타격한 것입니다.

결과는 침투 저지 실패, 포탄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서해 5도는 물론 울진 등 해안가 원자력 발전단지도 위험하다는 얘기입니다.

북측 공기부양정은 백 30척 안팎.

최근에는 백령도에서 불과 30~40분 거리 등산곶에도 기지를 건설중입니다.

게다가 기존 공기부양정보다 두 배나 크고 기관포를 장착한 공기부양 전투함까지 개발했습니다.

군이 추진중인 대응 방안은 70mm 유도로켓을 공격용 헬기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도로켓은 아직까지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다가 헬기는 기종조차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미군의 아파치 헬기 정도가 유도미사일을 갖추고 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송영선(미래희망연대) : "아파치 헬기 의존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고 전력 관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 군 당국의 실질적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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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공기부양정 공격 대비 부실
    • 입력 2011-02-17 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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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북한 공기 부양정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보니까 우리 군의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6월 군은 동해에서 북한 공기부양정 침투를 가정한 대응 능력을 시험했습니다. 해안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하는 무인 원격 조정 선박을 K-9 자주포 등으로 타격한 것입니다. 결과는 침투 저지 실패, 포탄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서해 5도는 물론 울진 등 해안가 원자력 발전단지도 위험하다는 얘기입니다. 북측 공기부양정은 백 30척 안팎. 최근에는 백령도에서 불과 30~40분 거리 등산곶에도 기지를 건설중입니다. 게다가 기존 공기부양정보다 두 배나 크고 기관포를 장착한 공기부양 전투함까지 개발했습니다. 군이 추진중인 대응 방안은 70mm 유도로켓을 공격용 헬기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도로켓은 아직까지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다가 헬기는 기종조차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미군의 아파치 헬기 정도가 유도미사일을 갖추고 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송영선(미래희망연대) : "아파치 헬기 의존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고 전력 관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 군 당국의 실질적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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