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빈곤·실업 민심 ‘폭발’

입력 2011.02.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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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재를 무너뜨린 민주화의 도미노 현상이 튀니지와 이집트를 거쳐 바레인과 리비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빈곤이 민주화 불길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야 시위를 이어오던 시위대 캠프를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급습합니다.

시위대도 강경하게 저항하지만 중무장한 경찰의 무력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유혈 충돌이 빚어지면서 최소 4명의 시위 참가자가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시위자

시위대는 이제 알 칼리파 국왕의 퇴위를 외치고 있고, 정부는 급기야 군부대까지 투입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주축인 시아파 무슬림들은 소수 수니파로 받아온 차별 해소와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도 카다피의 42년 장기 집권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예멘과 이란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열기의 배경에는 빈곤과 실업 문제가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민생고를 해결할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는 한 중동의 민주화 바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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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지역, 빈곤·실업 민심 ‘폭발’
    • 입력 2011-02-17 22:05:20
    뉴스 9
<앵커 멘트> 독재를 무너뜨린 민주화의 도미노 현상이 튀니지와 이집트를 거쳐 바레인과 리비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빈곤이 민주화 불길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야 시위를 이어오던 시위대 캠프를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급습합니다. 시위대도 강경하게 저항하지만 중무장한 경찰의 무력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유혈 충돌이 빚어지면서 최소 4명의 시위 참가자가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시위자 시위대는 이제 알 칼리파 국왕의 퇴위를 외치고 있고, 정부는 급기야 군부대까지 투입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주축인 시아파 무슬림들은 소수 수니파로 받아온 차별 해소와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도 카다피의 42년 장기 집권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예멘과 이란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열기의 배경에는 빈곤과 실업 문제가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민생고를 해결할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는 한 중동의 민주화 바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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