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수 3년 만에 증가세…출산율 상승

입력 2011.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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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기 낳기를 워낙 꺼리다보니 앞으로 인구가 줄 거란 전망까지 있었는데, 젊은 부부들 생각이 바뀌는 걸까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수가 지난해엔 1.2명... 2008년이나 9년 때보단 좀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아기를 더 낳았다는 의미죠?

이 소식부터 최대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채 돌도 지나지 않은 영아를 위한 놀이 강좌가 큰 인기입니다.

아이들이 몰리다 보니 문화센터마다 앞다퉈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경(영아 놀이강좌 강사) : "특히 6개월에서 12개월 미만 강좌는 다른 강좌보다 훨씬 더 빨리 마감됩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건 지난해 신생아 수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신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만 5천 명 정도 늘어난 47만 명을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금융위기 등의 경제적 이유로 임신을 미뤘던 여성들이 대거 출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해경(서울 면목동) : "경기가 어렵고 마침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1년 뒤에 아이를 갖자고 했어요"

이처럼 신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경제적인 요인과 문화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지금 경기가 조금 나아지는 부분도 있고 백 호랑이 해라고 경인년 해였습니다.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상황 이었습니다."

특히 첫째 아이보다는 둘째와 셋째 아이의 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둘째와 셋째 아이 출산이 출산율이 높아진 주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앵커 멘트>

영화배우 이영애씨도 며칠 전에 아들, 딸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쌍둥이 낳는 부부가 많아진 것도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쌍둥이를 임신하면 조산, 유산 위험이 높아 더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급 영화배우 이영애,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

이들의 공통점은 쌍둥이를 낳았거나 낳을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쌍둥이 출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천 년 1.69퍼센트이던 쌍둥이 비율은 2천 9년에 2.72퍼센트로 높아졌습니다.

불임 치료와 관련성이 큰 이란성 쌍둥이 출생이 계속 는 게 주 원인입니다.

<인터뷰> 남가영(쌍둥이 출산 산모) : "결혼하고 6년 동안 아이가 없었는데 시험관 아기 통해서 이번에 딸 쌍둥이를 가지게 됐고"

그런데 쌍둥이는 임신 36주가 안 돼 태어나는 경우가 네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혼자 태어나는 신생아보다 그 비율이 13배나 높습니다.

또, 쌍둥이의 절반 이상은 2.5킬로그램이 안 되는 저체중으로 태어납니다.

<인터뷰> 정진훈 교수(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 "초기 유산율이 증가되고 임신 중기에 임신 중독증이 두 배에서 다섯 배까지 증가됩니다. 그리고 조산율이 증가하게 되구요."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면 조산이나 여러 합병증의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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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수 3년 만에 증가세…출산율 상승
    • 입력 2011-02-23 2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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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기 낳기를 워낙 꺼리다보니 앞으로 인구가 줄 거란 전망까지 있었는데, 젊은 부부들 생각이 바뀌는 걸까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수가 지난해엔 1.2명... 2008년이나 9년 때보단 좀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아기를 더 낳았다는 의미죠? 이 소식부터 최대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채 돌도 지나지 않은 영아를 위한 놀이 강좌가 큰 인기입니다. 아이들이 몰리다 보니 문화센터마다 앞다퉈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경(영아 놀이강좌 강사) : "특히 6개월에서 12개월 미만 강좌는 다른 강좌보다 훨씬 더 빨리 마감됩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건 지난해 신생아 수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신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만 5천 명 정도 늘어난 47만 명을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금융위기 등의 경제적 이유로 임신을 미뤘던 여성들이 대거 출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해경(서울 면목동) : "경기가 어렵고 마침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1년 뒤에 아이를 갖자고 했어요" 이처럼 신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경제적인 요인과 문화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지금 경기가 조금 나아지는 부분도 있고 백 호랑이 해라고 경인년 해였습니다.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상황 이었습니다." 특히 첫째 아이보다는 둘째와 셋째 아이의 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둘째와 셋째 아이 출산이 출산율이 높아진 주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앵커 멘트> 영화배우 이영애씨도 며칠 전에 아들, 딸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쌍둥이 낳는 부부가 많아진 것도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쌍둥이를 임신하면 조산, 유산 위험이 높아 더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급 영화배우 이영애,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 이들의 공통점은 쌍둥이를 낳았거나 낳을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쌍둥이 출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천 년 1.69퍼센트이던 쌍둥이 비율은 2천 9년에 2.72퍼센트로 높아졌습니다. 불임 치료와 관련성이 큰 이란성 쌍둥이 출생이 계속 는 게 주 원인입니다. <인터뷰> 남가영(쌍둥이 출산 산모) : "결혼하고 6년 동안 아이가 없었는데 시험관 아기 통해서 이번에 딸 쌍둥이를 가지게 됐고" 그런데 쌍둥이는 임신 36주가 안 돼 태어나는 경우가 네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혼자 태어나는 신생아보다 그 비율이 13배나 높습니다. 또, 쌍둥이의 절반 이상은 2.5킬로그램이 안 되는 저체중으로 태어납니다. <인터뷰> 정진훈 교수(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 "초기 유산율이 증가되고 임신 중기에 임신 중독증이 두 배에서 다섯 배까지 증가됩니다. 그리고 조산율이 증가하게 되구요."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면 조산이나 여러 합병증의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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