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전교조 교장 거부 파문…충돌 양상

입력 2011.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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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출신 교장후보 두명에 대해 교과부가 임용제청을 거부 했죠.

모두 진보교육감이 수장인 지역이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운영위원들이 삭발식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교과부가, 자신들이 뽑은 전교조 출신 교장후보의 임용을 거부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인터뷰> 김경숙(영림중학교 운영위원장) : "저희가 뽑아놨더니 좋은 교사분이셨어요. 알고 보니 전교조 교사였어요. 어쩌란 말입니까?"

교과부는, 공모제로 선출된 서울과 강원지역의 교장 후보 2명의 임용을 거부했습니다.

모두 전교조 출신의 평교사입니다.

공모 과정에서 전교조 출신에게 유리하게 심사가 진행됐고, 지역 교육청의 감사도 부실했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관복(교과부 학교자율화 추진관) : "지침을 위반한 것은 명백하고 이를 문제없다고 한 서울시 교육청의 실태조사도 잘못됐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진보 교육감이 있는 해당 교육청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강연홍(서울시 교육청 교원정책 장학관) : "공정성을 훼손할 만한 하자가 없었음에도 교과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전교조와, 임용이 거부된 교장 후보는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강원도교육청은, 거부당한 교장 공모를 다시 강행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교과부와의 마찰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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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 전교조 교장 거부 파문…충돌 양상
    • 입력 2011-02-23 2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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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출신 교장후보 두명에 대해 교과부가 임용제청을 거부 했죠. 모두 진보교육감이 수장인 지역이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운영위원들이 삭발식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교과부가, 자신들이 뽑은 전교조 출신 교장후보의 임용을 거부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인터뷰> 김경숙(영림중학교 운영위원장) : "저희가 뽑아놨더니 좋은 교사분이셨어요. 알고 보니 전교조 교사였어요. 어쩌란 말입니까?" 교과부는, 공모제로 선출된 서울과 강원지역의 교장 후보 2명의 임용을 거부했습니다. 모두 전교조 출신의 평교사입니다. 공모 과정에서 전교조 출신에게 유리하게 심사가 진행됐고, 지역 교육청의 감사도 부실했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관복(교과부 학교자율화 추진관) : "지침을 위반한 것은 명백하고 이를 문제없다고 한 서울시 교육청의 실태조사도 잘못됐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진보 교육감이 있는 해당 교육청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강연홍(서울시 교육청 교원정책 장학관) : "공정성을 훼손할 만한 하자가 없었음에도 교과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전교조와, 임용이 거부된 교장 후보는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강원도교육청은, 거부당한 교장 공모를 다시 강행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교과부와의 마찰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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