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남매 구조 재개…아버지 현장 도착

입력 2011.02.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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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강타한 뉴질랜드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매.

그 아버지가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내 자식은 살아 있으리라,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희망은 굳건합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남매가 실종된 C-TV 건물에서 오늘 아침 구조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어제 생존 가능성이 없다며 중단됐던 구조작업이 중장비와 인력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육중한 콘크리트 잔해가 켜켜이 쌓여 작업에 애를먹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진 이 건물잔해속에는 실종된 한국인 남매를 포함해 적어도 60여명, 많게는 120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구조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아버지는 자녀들이 반드시 구조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왔다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유상철(실종 남매 아버지) : "구조됐는 데 신원파악이 안된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까 그 중에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시 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데이빗 클리프(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장) : "음파탐지기와 수색견,건물 내시경 카메라를 구조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98명, 220여 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에 있는 교민들의 가게와 영업장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현지에 도착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추가 실종자 파악과 관광객 귀국 지원에 나섰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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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남매 구조 재개…아버지 현장 도착
    • 입력 2011-02-24 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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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강타한 뉴질랜드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매. 그 아버지가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내 자식은 살아 있으리라,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희망은 굳건합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남매가 실종된 C-TV 건물에서 오늘 아침 구조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어제 생존 가능성이 없다며 중단됐던 구조작업이 중장비와 인력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육중한 콘크리트 잔해가 켜켜이 쌓여 작업에 애를먹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진 이 건물잔해속에는 실종된 한국인 남매를 포함해 적어도 60여명, 많게는 120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구조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아버지는 자녀들이 반드시 구조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왔다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유상철(실종 남매 아버지) : "구조됐는 데 신원파악이 안된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까 그 중에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시 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데이빗 클리프(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장) : "음파탐지기와 수색견,건물 내시경 카메라를 구조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98명, 220여 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에 있는 교민들의 가게와 영업장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현지에 도착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추가 실종자 파악과 관광객 귀국 지원에 나섰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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