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판돈’ 아파트 주부도박단 검거

입력 2011.02.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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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전국을 순회하며 억대 도박판을 벌인 주부들 검거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서울 한복판 주택가에서 수천만 원 대의 도박을 하던 주부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앉아! 거기 앉아!"

새벽 1시쯤. 아파트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놀란 주부들은 담요를 뒤엎고 화투를 치우고 돈을 감춥니다.

<녹취> "도박 현행범으로 모두 체포합니다!"

바닥에 수북이 쌓여있는 만 원권 지폐들.

현장에서 23명이 붙잡혔고, 이 가운데 17명이 가정주부였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음성변조) : "아는 사람들이고, 마땅히 딴 데 (도박할 곳을) 아는 데가 없어서…. 제가 전화를 해서 왔어요."

담요에 싸여 있던 돈과 TV 뒤에 숨겨 놓은 돈 등 모두 2천6백여만 원이 나왔습니다.

도박을 하다 돈을 빌려준 대출 장부처럼 보이는 수첩도 발견됐습니다.

김 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구에 번호키가 있는 고층아파트에서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또, 아파트 입구에 승용차를 세우고 망을 보는 사람까지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석호 경위(서울 동대문경찰서) : "고층아파트에서 심야시간대에 수천만 원대의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가정주부 등 2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가정주부 7명과 도박장운영자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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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만 원 판돈’ 아파트 주부도박단 검거
    • 입력 2011-02-25 22:06:08
    뉴스 9
<앵커 멘트> 며칠 전 전국을 순회하며 억대 도박판을 벌인 주부들 검거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서울 한복판 주택가에서 수천만 원 대의 도박을 하던 주부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앉아! 거기 앉아!" 새벽 1시쯤. 아파트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놀란 주부들은 담요를 뒤엎고 화투를 치우고 돈을 감춥니다. <녹취> "도박 현행범으로 모두 체포합니다!" 바닥에 수북이 쌓여있는 만 원권 지폐들. 현장에서 23명이 붙잡혔고, 이 가운데 17명이 가정주부였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음성변조) : "아는 사람들이고, 마땅히 딴 데 (도박할 곳을) 아는 데가 없어서…. 제가 전화를 해서 왔어요." 담요에 싸여 있던 돈과 TV 뒤에 숨겨 놓은 돈 등 모두 2천6백여만 원이 나왔습니다. 도박을 하다 돈을 빌려준 대출 장부처럼 보이는 수첩도 발견됐습니다. 김 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구에 번호키가 있는 고층아파트에서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또, 아파트 입구에 승용차를 세우고 망을 보는 사람까지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석호 경위(서울 동대문경찰서) : "고층아파트에서 심야시간대에 수천만 원대의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가정주부 등 2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가정주부 7명과 도박장운영자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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