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체중도 심혈관 위험!!

입력 2011.02.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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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비만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비만 전단계인 과체중 어린이도 심혈관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뜻 봐선 비만으로 보이지 않는 건강한 10살 남자 어린이입니다.

키 140센티미터에 몸무게 47킬로그램인 이 어린이의 비만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체질량지수는 24.2 비만도가 표준 이상입니다.

<인터뷰>이소영(서울 용강동): "아이가 평소에 튀긴 음식이나 이렇게 찐 거는 잘 안 먹고요. 국물도 고깃국물 위주로 많이 좋아하고 인스턴트 음식 잘 먹고, 움직이는 것은 그것에 비해 부족한 것 같아요"

한림대의료원 연구팀이 어린이 4백 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 전 단계인 과체중부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심혈관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10살 남자 어린이 키가 140센티미터라면 42킬로그램, 여자아이는 41킬로그램 이상부터 과체중으로 심혈관 위험이 커집니다.

<인터뷰>박경희(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아이가 벌써 성인이 되지 않더라도 어렸을 때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상태에서 이미 경동맥이나 이런데 동맥경화가 진행되어있는 것을 발견한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특히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이 높은 아이들은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1.5배 정도 높았습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균형잡힌 영양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극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어린이의 비만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은 키와 체중을 알면 간단히 과체중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소아는 성별 연령별 기준이 달라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아이들마다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만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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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과체중도 심혈관 위험!!
    • 입력 2011-02-27 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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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비만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비만 전단계인 과체중 어린이도 심혈관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뜻 봐선 비만으로 보이지 않는 건강한 10살 남자 어린이입니다. 키 140센티미터에 몸무게 47킬로그램인 이 어린이의 비만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체질량지수는 24.2 비만도가 표준 이상입니다. <인터뷰>이소영(서울 용강동): "아이가 평소에 튀긴 음식이나 이렇게 찐 거는 잘 안 먹고요. 국물도 고깃국물 위주로 많이 좋아하고 인스턴트 음식 잘 먹고, 움직이는 것은 그것에 비해 부족한 것 같아요" 한림대의료원 연구팀이 어린이 4백 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 전 단계인 과체중부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심혈관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10살 남자 어린이 키가 140센티미터라면 42킬로그램, 여자아이는 41킬로그램 이상부터 과체중으로 심혈관 위험이 커집니다. <인터뷰>박경희(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아이가 벌써 성인이 되지 않더라도 어렸을 때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상태에서 이미 경동맥이나 이런데 동맥경화가 진행되어있는 것을 발견한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특히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이 높은 아이들은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1.5배 정도 높았습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균형잡힌 영양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극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어린이의 비만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은 키와 체중을 알면 간단히 과체중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소아는 성별 연령별 기준이 달라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아이들마다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만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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