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속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비상

입력 2011.02.28 (07:04) 수정 2011.02.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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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는 침출수 유출과 매몰지 유실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빗속에서 방제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구제역 매몰지 보수 작업에 한창입니다.

무너진 흙더미를 삽으로 다져 올리고, 물이 잘 빠지도록 매몰지 주변에 도랑을 팝니다.

<인터뷰> 배성욱(경남 김해시 수도과) : "빗물이 매립지로 못 들어가게 비닐을 쳤는데 비닐에 맺힌 빗물이 잘 안 빠져서 배수구를 파고 있습니다."

매립지에 비닐을 덧씌우면서 장대에 매단 바가지로 고인 빗물을 쉴새없이 퍼내고, 침출수가 빗물과 섞여 땅 속으로 흘러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집마다 지하수 시료를 채취합니다.

호우 대비책에 대한 현장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이성한(원주지방환경청장) :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예산을 확보해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해 주고, 차수벽을 설치하도록 하는 그런 대책을... "

그래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지인구(경기도 이천시) : "비가 오니까 배수로 잘 안 해 놓으면 땅 속으로 스미는 건 당연하고 침출수와 혼합돼서 나중에 지하로 스미면 그게 어디로 가겠습니다까."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구제역 매몰지역의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상수도를 설치하기로 하고, 오늘 1차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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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 속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비상
    • 입력 2011-02-28 07:04:42
    • 수정2011-02-28 07: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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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는 침출수 유출과 매몰지 유실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빗속에서 방제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구제역 매몰지 보수 작업에 한창입니다. 무너진 흙더미를 삽으로 다져 올리고, 물이 잘 빠지도록 매몰지 주변에 도랑을 팝니다. <인터뷰> 배성욱(경남 김해시 수도과) : "빗물이 매립지로 못 들어가게 비닐을 쳤는데 비닐에 맺힌 빗물이 잘 안 빠져서 배수구를 파고 있습니다." 매립지에 비닐을 덧씌우면서 장대에 매단 바가지로 고인 빗물을 쉴새없이 퍼내고, 침출수가 빗물과 섞여 땅 속으로 흘러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집마다 지하수 시료를 채취합니다. 호우 대비책에 대한 현장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이성한(원주지방환경청장) :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예산을 확보해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해 주고, 차수벽을 설치하도록 하는 그런 대책을... " 그래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지인구(경기도 이천시) : "비가 오니까 배수로 잘 안 해 놓으면 땅 속으로 스미는 건 당연하고 침출수와 혼합돼서 나중에 지하로 스미면 그게 어디로 가겠습니다까."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구제역 매몰지역의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상수도를 설치하기로 하고, 오늘 1차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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