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책 시행 첫날 “야외조명 꺼졌다”

입력 2011.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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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발 민주화 시위의 불똥이 중동으로 튀면서 유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너지 위기단계가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라가면서 에너지 절약정책이 오늘부터 강제로 시행됐습니다.

첫날 표정, 홍수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사태.

튀니지 시위가 시작되면서 배럴당 90달러선을 굳힌 두바이유 가는 이집트 시위를 겪으며 100달러를 넘어섰고, 리비아 사태 후엔 110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위기단계를 '주의'로 올리고,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한남대교 등 서울 시내 교량 두 곳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경관 조명을 껐습니다.

외경이 화려했던 어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백화점도 영업시간이 끝나자, 간판과 외부조명을 모두 내렸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5부제 시행이 더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주관부서인 지식경제부 주차장에서도 끝 번호가 1번과 6번인 5부제 위반 차량이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청사 관계자 : "여기(지정주차장)은 직원들은 양보를 하니까 실장님들이 많이 주차하시죠. 일반 직원들은 다른데 많이 하는 편이고요"

국회 안은 아예 승용차 5부제와 관계없는 듯 보입니다.

5부제를 위반한 국회의원 차량이 즐비합니다.

<녹취>국회의원 운전기사 : "의원님들 차는 다 출입하게 해주거든요?그것(5부제)은 몰랐는데요."

정부는 중동 사태가 주요 산유국으로 번지지 않더라도 당분간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가 130달러를 넘으면 민간까지 승용차 요일제를 강제하고, 150달러 돌파 때는 가로등 소등과 자가용 이용을 제한하는 위기대응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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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대책 시행 첫날 “야외조명 꺼졌다”
    • 입력 2011-02-28 2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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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발 민주화 시위의 불똥이 중동으로 튀면서 유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너지 위기단계가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라가면서 에너지 절약정책이 오늘부터 강제로 시행됐습니다. 첫날 표정, 홍수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사태. 튀니지 시위가 시작되면서 배럴당 90달러선을 굳힌 두바이유 가는 이집트 시위를 겪으며 100달러를 넘어섰고, 리비아 사태 후엔 110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위기단계를 '주의'로 올리고,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한남대교 등 서울 시내 교량 두 곳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경관 조명을 껐습니다. 외경이 화려했던 어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백화점도 영업시간이 끝나자, 간판과 외부조명을 모두 내렸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5부제 시행이 더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주관부서인 지식경제부 주차장에서도 끝 번호가 1번과 6번인 5부제 위반 차량이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청사 관계자 : "여기(지정주차장)은 직원들은 양보를 하니까 실장님들이 많이 주차하시죠. 일반 직원들은 다른데 많이 하는 편이고요" 국회 안은 아예 승용차 5부제와 관계없는 듯 보입니다. 5부제를 위반한 국회의원 차량이 즐비합니다. <녹취>국회의원 운전기사 : "의원님들 차는 다 출입하게 해주거든요?그것(5부제)은 몰랐는데요." 정부는 중동 사태가 주요 산유국으로 번지지 않더라도 당분간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가 130달러를 넘으면 민간까지 승용차 요일제를 강제하고, 150달러 돌파 때는 가로등 소등과 자가용 이용을 제한하는 위기대응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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