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스피치’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앵커 멘트>



현대물인 ’소셜 네트워크’와 정통 시대물이랄 수 있는 ’킹스 스피치’가 경합을 벌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킹스 스피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는 대상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에 남우 주연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킹스 스피치~~"



영국 아카데미상의 7개 부문을 석권한 ’킹스 스피치’가 83번째 아카데미에서도 대상인 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주요 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영향력 큰 감독상과 각본상 마저 차지 했습니다.



<인터뷰>톰 후퍼(’킹스 스피치’ 감독) : "너무 영광이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실존 인물인 영국 국왕 조지 역할을 맡은 ’콜린 퍼스’는 남우 주연상을 보태 작품성과 함께 대중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콜린 퍼스(’킹스 스피치’ 주연) : ""이로써 제 경력이 최고에 오른 것 같습니다."



심하게 말을 더듬는 조지 6세가 언어 치료사를 만나 극복하는 과정을 당시 영국과 왕실을 배경으로 감동적으로 그려 낸 작품입니다.



여우주연상은 ’블랙 스완’에서 파멸해가는 발레리나의 모습을 잘 표현한 나탈리 포트만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나탈리 포트만(’블랙 스완’ 주연) : "훌륭한 데런 애러노프스키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한 자체가 큰 영광입니다."



반면 5억 명이 넘는 세계인을 하나로 묶은 페이스 북의 탄생을 그려 강력한 경쟁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각색상과 편집상, 음악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