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교사 없는 학교 7곳…불균형 심각

입력 2011.03.04 (22:12) 수정 2011.03.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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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 선생님이 단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서울에서만 일곱 곳에 이릅니다.



그만큼 아이들 교육에도 아쉬운 점이 많은데,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초등학교 체육수업은, 간단한 줄넘기와, 게임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남자 선생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형(초등학생) : "농구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 여자 선생님은 농구를 잘하거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잖아요"



이 학교는 그나마 2명 있던 남자 선생님이 최근 전근을 가면서 개교 24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반의 담임을 여선생님이 맡게 됐습니다.



서울에만 이런 학교가 7곳이나 됩니다.



당장 체육과목과 학생 생활지도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캠핑 등 야외 단체활동도 학교의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금순(서울 개일초등학교 교감) : "1박 2일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여교사들이 육아라던가, 가정적인 책임때문에.(잘 못갑니다.)"



전국 초등학교의 여교사와 남교사의 비율은 75% 대 25%,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10명 가운데 9명이 여교사일 정도로 여초 현상이 심각합니다.



<인터뷰> 문행순(초등학교 교사) : "아빠의 롤 모델이 집에서도 부족한데 학교에서도 채워지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이 염려됩니다."



심지어 일부 학교에서는, 남자 담임선생님 반의 학생을 추첨으로 뽑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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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교사 없는 학교 7곳…불균형 심각
    • 입력 2011-03-04 22:12:04
    • 수정2011-03-04 22:18:35
    뉴스 9
<앵커 멘트>

남자 선생님이 단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서울에서만 일곱 곳에 이릅니다.

그만큼 아이들 교육에도 아쉬운 점이 많은데,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초등학교 체육수업은, 간단한 줄넘기와, 게임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남자 선생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형(초등학생) : "농구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 여자 선생님은 농구를 잘하거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잖아요"

이 학교는 그나마 2명 있던 남자 선생님이 최근 전근을 가면서 개교 24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반의 담임을 여선생님이 맡게 됐습니다.

서울에만 이런 학교가 7곳이나 됩니다.

당장 체육과목과 학생 생활지도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캠핑 등 야외 단체활동도 학교의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금순(서울 개일초등학교 교감) : "1박 2일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여교사들이 육아라던가, 가정적인 책임때문에.(잘 못갑니다.)"

전국 초등학교의 여교사와 남교사의 비율은 75% 대 25%,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10명 가운데 9명이 여교사일 정도로 여초 현상이 심각합니다.

<인터뷰> 문행순(초등학교 교사) : "아빠의 롤 모델이 집에서도 부족한데 학교에서도 채워지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이 염려됩니다."

심지어 일부 학교에서는, 남자 담임선생님 반의 학생을 추첨으로 뽑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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