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 ‘초비상’­…8만 주민 대피

입력 2011.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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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8만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대피 대상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 급파된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원자로 붕괴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긴급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8만여 명의 주민들이 소개 대상입니다.

지진 해일 때문에 집과 재산을 모두 잃은 사람들은 방사능 공포를 피해 일단 대피소로 모였습니다.

급박하게 대피하느라 챙기지 못한 가족의 안부를 뒤늦게 확인합니다.

<녹취> "남편보다 내가 먼저 대피소에 왔다. 그런데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자로 붕괴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기존 3킬로미터 였던 대피 범위를 20킬로미터까지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또, 자위대까지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다른 원자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동북 해안의 원자로 20기 가운데 11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제 뒤로 원자력 발전소의 돔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무거운 정적만이 흐릅니다.

이 때문에 8백만 가구가 정전된 가운데, 일본 동북 해안은 대지진 이후 두번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KBS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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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공포 ‘초비상’­…8만 주민 대피
    • 입력 2011-03-12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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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8만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대피 대상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 급파된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원자로 붕괴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긴급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8만여 명의 주민들이 소개 대상입니다. 지진 해일 때문에 집과 재산을 모두 잃은 사람들은 방사능 공포를 피해 일단 대피소로 모였습니다. 급박하게 대피하느라 챙기지 못한 가족의 안부를 뒤늦게 확인합니다. <녹취> "남편보다 내가 먼저 대피소에 왔다. 그런데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자로 붕괴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기존 3킬로미터 였던 대피 범위를 20킬로미터까지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또, 자위대까지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다른 원자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동북 해안의 원자로 20기 가운데 11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제 뒤로 원자력 발전소의 돔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무거운 정적만이 흐릅니다. 이 때문에 8백만 가구가 정전된 가운데, 일본 동북 해안은 대지진 이후 두번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KBS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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