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침착한 대응…더 큰 피해 막았다

입력 2011.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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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히 대재앙으로까지 불리는 강진 앞에서도 일본 국민들의 대응은 침착했습니다.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허가 된 병원 옥상에서 SOS를 요청하는 사람들.

흰 천을 흔들며 구조를 원하지만, 울부짖음은 없습니다.

차에 갇힌 채 쓰나미에 휩쓸려 얼마를 떠내려 왔을까.

그러나 공포보다는 담담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차를 타고 탈출하려다가 쓰나미에 갇혔고, 파도에 밀려 여기까지 밀려왔습니다."

대피에 나선 유치원생들 얼굴에는 겁먹은 표정이 역력하지만, 구조대 지시에 따라 차분히 차에 올라탑니다.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 누구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인터뷰>"만약 택시 없으면 여기 어디서 자야죠. 방법이 없죠..."

지진 순간, 가장은 평소 훈련한 대로 가족을 대피시키고, 안심시켰습니다.

가족들 역시 곧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즉각 재난방송에 돌입한 공영방송 NHK는 신속한 대피에 한몫을 했습니다.

해안지대 주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안전 요령을 안내했고, 하늘에서는 쓰나미가 몰려와 차량과 건물을 휩쓸가는 모습을 전해 쓰나미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외신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건물 내진 설비와 대피 체계를 가진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은 지난해 아이티 지진 때 22만 명이 희생된 것과 비교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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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국민 침착한 대응…더 큰 피해 막았다
    • 입력 2011-03-12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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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히 대재앙으로까지 불리는 강진 앞에서도 일본 국민들의 대응은 침착했습니다.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허가 된 병원 옥상에서 SOS를 요청하는 사람들. 흰 천을 흔들며 구조를 원하지만, 울부짖음은 없습니다. 차에 갇힌 채 쓰나미에 휩쓸려 얼마를 떠내려 왔을까. 그러나 공포보다는 담담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차를 타고 탈출하려다가 쓰나미에 갇혔고, 파도에 밀려 여기까지 밀려왔습니다." 대피에 나선 유치원생들 얼굴에는 겁먹은 표정이 역력하지만, 구조대 지시에 따라 차분히 차에 올라탑니다.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 누구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인터뷰>"만약 택시 없으면 여기 어디서 자야죠. 방법이 없죠..." 지진 순간, 가장은 평소 훈련한 대로 가족을 대피시키고, 안심시켰습니다. 가족들 역시 곧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즉각 재난방송에 돌입한 공영방송 NHK는 신속한 대피에 한몫을 했습니다. 해안지대 주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안전 요령을 안내했고, 하늘에서는 쓰나미가 몰려와 차량과 건물을 휩쓸가는 모습을 전해 쓰나미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외신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건물 내진 설비와 대피 체계를 가진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은 지난해 아이티 지진 때 22만 명이 희생된 것과 비교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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