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원자력발전소 긴급 안전점검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의 충격으로, 현지에선 원전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혹시 있을지 모를 지진에 대비해 국내 원자력발전소와 석유비축기지의 안전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이어 3호기까지, 지진 충격으로 일본 원자력 발전 시설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우리 정부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와 울산 석유비축기지 등 주요시설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원전 수주국인 만큼, 지진 피해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떨치는 의미도 있습니다.

<녹취>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일본에서 원전사고 난 원인 분석, 그리고 국내의 원전을 포함해서 석유비축기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금주중에 마치고자 착수했다고..."

일본 원전사고로 노출된 방사능이 한반도로 확산 될 우려도 제기돼, 우리 주변의 기류와 기상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대지진으로 LNG와 유연탄 등 발전을 위한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돼, 가스공사와 발전 회사에 비상 대응팀을 구성해 수급 상황과 국제가격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극심한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관광업계에는 특별 융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산업 부문에서는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일본 부품과 소재의 수급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엔 물량 확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