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조숙증’ 어린이 급증…9배 이상 증가

<앵커 멘트>



최근 또래에 비해 2차 성징이 빠른 이른바 ’성조숙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키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키가 크고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 병원을 찾은 7살 윤지!



또래에 비해 성장 속도가 3살가량 앞선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성조숙증 어린이 보호자 : "갑자기 잘먹고 잘자고 (성격이) 굉장히 거칠어졌어요 남자아이보다 더 해요"



이처럼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는 성조숙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어린이는 지난 4년 사이 무려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성조숙증 어린이는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키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고, 성인이 돼서는 유방암에 걸리거나 조기 폐경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성 조숙증은 조기에 발견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료시기를 놓쳐 성장판이 다 자란 시기에 성장 억제제를 투여할 경우 골밀도가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인터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비만, 환경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 성호르몬 억제주사로 충분히치료가 가능하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균형잡힌 식습관과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