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또 ‘고장’…승객들 어둠 속 ‘공포’

입력 2011.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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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낮 부산을 출발한 KTX 열차가 터널 속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올들어 벌써 다섯번째 고장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KTX 열차 객실.

500여명의 승객들은 깜깜한 터널 속에서 15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부산역을 출발한 KTX 130호 열차가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서면서, 객실의 불이 일제히 꺼졌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한 지 13 분만입니다.

<인터뷰> 윤태근(부산 해운대구) : "서다 가다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멈추고 안내 방송이 나오더니..."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리던 열차가 터널에 진입하면서 속도가 반으로 뚝 떨어지더니 이내 멈춘 겁니다.

해당 열차는 부산역으로 돌아갔고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갈아 타 오후 1시 3분에서야 다시 출발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결국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출력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부산지부 관계자 : "출력장치가 이상해서 세우고 결국 회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

지난달 광명역에서 탈선사고가 나는 등 올해에만 5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KTX 고속 열차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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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열차 또 ‘고장’…승객들 어둠 속 ‘공포’
    • 입력 2011-03-20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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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낮 부산을 출발한 KTX 열차가 터널 속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올들어 벌써 다섯번째 고장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KTX 열차 객실. 500여명의 승객들은 깜깜한 터널 속에서 15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부산역을 출발한 KTX 130호 열차가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서면서, 객실의 불이 일제히 꺼졌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한 지 13 분만입니다. <인터뷰> 윤태근(부산 해운대구) : "서다 가다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멈추고 안내 방송이 나오더니..."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리던 열차가 터널에 진입하면서 속도가 반으로 뚝 떨어지더니 이내 멈춘 겁니다. 해당 열차는 부산역으로 돌아갔고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갈아 타 오후 1시 3분에서야 다시 출발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결국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출력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부산지부 관계자 : "출력장치가 이상해서 세우고 결국 회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 지난달 광명역에서 탈선사고가 나는 등 올해에만 5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KTX 고속 열차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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