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군부도 ‘대통령 퇴진’ 주장

입력 2011.03.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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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각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멘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과 종교 지도자들에 이어 군부까지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국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예멘 살레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군부의 최측근 장성이 반기를 들고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또 다른 장성급 장교들과 적지 않은 군인과 경찰들도 시위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알리 살레흐(예멘 군 장성)

현재 시위 중심지인 사나 대학 인근 광장에는 시위대 보호를 위해 이들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배치돼 정부군 병력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강경 진압에 항의하며 해외 주재 대사들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고, 유력 부족과 종교 지도자들까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 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레 대통령은 대다수 국민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도 최악의 압제 국가로 꼽히는 시리아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국가비상사태법 폐지 등을 외치며 정부 건물에 불을 질렀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시위대 1명이 숨졌습니다.

비상 사태가 선포된 바레인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는 등 중동 각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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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군부도 ‘대통령 퇴진’ 주장
    • 입력 2011-03-22 0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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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각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멘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과 종교 지도자들에 이어 군부까지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국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예멘 살레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군부의 최측근 장성이 반기를 들고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또 다른 장성급 장교들과 적지 않은 군인과 경찰들도 시위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알리 살레흐(예멘 군 장성) 현재 시위 중심지인 사나 대학 인근 광장에는 시위대 보호를 위해 이들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배치돼 정부군 병력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강경 진압에 항의하며 해외 주재 대사들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고, 유력 부족과 종교 지도자들까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 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레 대통령은 대다수 국민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도 최악의 압제 국가로 꼽히는 시리아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국가비상사태법 폐지 등을 외치며 정부 건물에 불을 질렀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시위대 1명이 숨졌습니다. 비상 사태가 선포된 바레인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는 등 중동 각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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