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수도권 아파트 28% 미입주

입력 2011.03.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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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상당수가 아직도 주인을 맞지 못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진 탓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 가운데 47.7%가 입주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아파트가 집주인을 맞지 못한 건데, 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칩니다.

서울 지역의 미입주율은 20.6%, 경기도는 28.9%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체를 보면, 2010년 전체 물량의 28.7%가 입주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입주가 끝날 때까지 걸리는 기간도, 2005년 6.6개월에서 2007년 7.7개월, 2009년 9.2 개월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미분양 물량도 늘어 지난해 1월보다 3만7천186가구 줄어든 지방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같은 기간에 비해 3천70가구 증가했습니다.

입주완료까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침체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도권 미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지방보다 수도권 지역 미분양 해소에 정부 정책의 초점이 맞춰줘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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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침체’ 수도권 아파트 28% 미입주
    • 입력 2011-03-23 13:01:11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상당수가 아직도 주인을 맞지 못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진 탓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 가운데 47.7%가 입주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아파트가 집주인을 맞지 못한 건데, 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칩니다. 서울 지역의 미입주율은 20.6%, 경기도는 28.9%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체를 보면, 2010년 전체 물량의 28.7%가 입주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입주가 끝날 때까지 걸리는 기간도, 2005년 6.6개월에서 2007년 7.7개월, 2009년 9.2 개월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미분양 물량도 늘어 지난해 1월보다 3만7천186가구 줄어든 지방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같은 기간에 비해 3천70가구 증가했습니다. 입주완료까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침체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도권 미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지방보다 수도권 지역 미분양 해소에 정부 정책의 초점이 맞춰줘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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