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인 경전철 잦은 고장…안전 위협

입력 2011.04.04 (22:09) 수정 2011.04.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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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된 지 닷새밖에 안된 부산의 첫 무인 경전철이 잦은 고장으로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부산지하철 명장역에서 경전철이 ’텅’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객실 안에 불이 꺼지고 승객 20여 명이 20분 넘게 꼼짝없이 열차에 갇혔습니다.



<인터뷰>변창준(부산 범일동) : "20분 동안 문이 닫히고 갇혀있으니까 불안했지요."



막차를 놓친 승객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바퀴를 움직이는 핵심부품인 견인전동기 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 단전이 되면서, 열차가 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희철(부산교통공사 차량검수팀 실장) : "정밀 분해해서 조사결과에 따라 보완조치를 하든 전량 교체하는 방안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경전철은 개통하기 전 보름여 동안 시운전을 거쳐, 26건의 장애를 개선했다고 했지만, 막상 개통하자마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통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저녁 스크린도어 장애로 11분간 열차운행이 지연된 사고를 시작으로 오늘 새벽까지 모두 4건의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이 잦은 사고로 멈춰서면서, 승객 안전을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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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무인 경전철 잦은 고장…안전 위협
    • 입력 2011-04-04 22:09:08
    • 수정2011-04-04 22:14:35
    뉴스 9
<앵커 멘트>

개통된 지 닷새밖에 안된 부산의 첫 무인 경전철이 잦은 고장으로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부산지하철 명장역에서 경전철이 ’텅’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객실 안에 불이 꺼지고 승객 20여 명이 20분 넘게 꼼짝없이 열차에 갇혔습니다.

<인터뷰>변창준(부산 범일동) : "20분 동안 문이 닫히고 갇혀있으니까 불안했지요."

막차를 놓친 승객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바퀴를 움직이는 핵심부품인 견인전동기 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 단전이 되면서, 열차가 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희철(부산교통공사 차량검수팀 실장) : "정밀 분해해서 조사결과에 따라 보완조치를 하든 전량 교체하는 방안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경전철은 개통하기 전 보름여 동안 시운전을 거쳐, 26건의 장애를 개선했다고 했지만, 막상 개통하자마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통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저녁 스크린도어 장애로 11분간 열차운행이 지연된 사고를 시작으로 오늘 새벽까지 모두 4건의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이 잦은 사고로 멈춰서면서, 승객 안전을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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