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농도 오염수 누출 일단 차단”

입력 2011.04.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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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쏟아내던 구멍을 막는데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구멍은 이곳 한 군데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해양 오염은 점점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인근 균열부분에서 바다로 줄줄 흘러나가던 고농도 오염수는 오늘 일단 멈췄습니다.

특수 화학약품을 투입해 2호기의 갈라진 틈 등을 메운 결과, 새는 물이 멈춘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5만 톤에 이르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또다른 곳에서 새고 있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녹취> 도쿄전력 관계자 : "원전 주변 지반으로 오염수가 스며들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러는 사이 바다로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은 해류를 타고 점점 더 멀리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7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이바라키현에서는 오늘부터 조업활동이 중단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초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에서 희석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녹취> 이시마루(도쿄해양대학 교수) : "생각보다 방사성 물질이 희석되는 정도가 매우 낮습니다."

빠른 시기에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를 차단하지 못할 경우 일본 연안이 황폐화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동아시아 해양 생태계에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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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고농도 오염수 누출 일단 차단”
    • 입력 2011-04-06 2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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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쏟아내던 구멍을 막는데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구멍은 이곳 한 군데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해양 오염은 점점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인근 균열부분에서 바다로 줄줄 흘러나가던 고농도 오염수는 오늘 일단 멈췄습니다. 특수 화학약품을 투입해 2호기의 갈라진 틈 등을 메운 결과, 새는 물이 멈춘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5만 톤에 이르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또다른 곳에서 새고 있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녹취> 도쿄전력 관계자 : "원전 주변 지반으로 오염수가 스며들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러는 사이 바다로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은 해류를 타고 점점 더 멀리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7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이바라키현에서는 오늘부터 조업활동이 중단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초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에서 희석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녹취> 이시마루(도쿄해양대학 교수) : "생각보다 방사성 물질이 희석되는 정도가 매우 낮습니다." 빠른 시기에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를 차단하지 못할 경우 일본 연안이 황폐화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동아시아 해양 생태계에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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