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벌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 외에도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보유한 일가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순이익 736억 원 가운데 34%인 25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 46%를 보유한 구본호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입니다.
또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조금숙씨는 구본호씨의 모친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지난해 순이익 673억원의 50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률은 무려 74%에 이릅니다.
현대엠코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25%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125억3000여만 원을 받게 됐습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8년도에 순이익의 33%인 250억 원을, 2009년에는 56%인 250억원의 고율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등 국내 일반 대형 건설회사들의 배당성향이 10에서 20%대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배당 성향은 파격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배당과 관련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고배당을 통해 인척인 대주주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재벌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 외에도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보유한 일가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순이익 736억 원 가운데 34%인 25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 46%를 보유한 구본호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입니다.
또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조금숙씨는 구본호씨의 모친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지난해 순이익 673억원의 50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률은 무려 74%에 이릅니다.
현대엠코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25%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125억3000여만 원을 받게 됐습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8년도에 순이익의 33%인 250억 원을, 2009년에는 56%인 250억원의 고율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등 국내 일반 대형 건설회사들의 배당성향이 10에서 20%대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배당 성향은 파격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배당과 관련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고배당을 통해 인척인 대주주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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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비상장 계열사 고배당…일가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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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7 07:05:47
<앵커 멘트>
재벌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 외에도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보유한 일가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순이익 736억 원 가운데 34%인 25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 46%를 보유한 구본호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입니다.
또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조금숙씨는 구본호씨의 모친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지난해 순이익 673억원의 50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률은 무려 74%에 이릅니다.
현대엠코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25%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125억3000여만 원을 받게 됐습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8년도에 순이익의 33%인 250억 원을, 2009년에는 56%인 250억원의 고율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등 국내 일반 대형 건설회사들의 배당성향이 10에서 20%대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배당 성향은 파격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배당과 관련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고배당을 통해 인척인 대주주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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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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